세인앨범

제목휴... 집에 왔네2024-05-22 15:47
작성자 Level 10

원에 와서야 느꼈습니다.
70평생 병원신세 안지고 건강하게 살아왔던것이
모두다 우리 주님의 전폭적인 은혜 였음을.....
간단하다고 하였지만 수술은 수술인지라 조금은 겁났습니다.
엄살쟁이 남편이 염려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담담하신것 보고 연륜은 무시 못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이란곳이 꼭 자동차 보링공장 같았습니다.
환자들이 줄줄이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인산인해 더군요.
그 사이에 고장난곳 고치고 헌 부품 갈아끼고, 쭈그러진것 펴고,
다시 쓸만한 차로 고쳐서 나오더라고구요.
병실에 오니 먼저 수술한 환자가 방귀를 뀌니까
병실안 보호자들이 다 같이 기뻐하더군요.
방귀조차 삶의 환희로 받아 들여지는곳이 병원이었습니다.
수술하고 나와서 남편이 하는 첫마디가 배고파 먹을것좀 줘 였습니다.
방귀나온후 3시간 지난서 죽을 드시라고 의사가 말하자
남편은 몹시 낙담 하였습니다.
그이가 하루종일을 굶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했지요.
여보! 의사말 들을것 없어 방귀만 나오면 죽 줄테니 빨리 방귀껴
빨리 방귀껴 하면서 힘주다가 제가 할뻔 했습니다.
입원 할때는 작은 혹 떼고 수습 되는줄 알았는데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가 시작 된다고 했습니다.
병이 났으니 병원에 왔고, 병원에 왔으니 치료받을 뿐이고...
우리가 할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삶과 죽엄은 하나님의 주권이신데 내것이 아닌것 같고
고민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겠지요.
여보!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여! 하며 무식하게 말했더니
고롬~ 하면서 태연히 대꾸해주는 남편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휴~  집에 왔습니다.
역시 내집이 좋은곳이여...  

 


송은호 09-09-20 08:16
  병원에서 여러분의 기도소리 들었습니다. 영적인 귀한 은혜 받았습니다.
세인의 지체들에게 고맙고 감사함을 전합니다.
세인의 지체들이 있었기에 외롭지도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귀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기도와 사랑 부탁합니다.
이강덕 09-09-20 16:20
  송권사님.
글귀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와닿네요.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에 감사를 잊고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다시 돌아봅니다.
홍집사님을 도우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사랑합니다.
김문숙 09-09-20 17:53
  송권사님.
오직 주님께서 치료해 주시리라 믿어요..
권사님.. 오늘 보니까
야위었어요~~
이정희 09-09-21 09:13
  권사님!
이미 어제 모두 나눈 얘기라 댓글 달기가 좀 그렇지만
염려를 태연하게 넘기신 두 분의 병실 상황이 그려져 가슴이 뭉클합니다.
나이 들어 가면서 젤로 소중한 것이 부부인 것을 그리고 사랑하는 지체들이
중보해 주는 것임을요.
두 분 수고하셨고요. 지속적이고 전폭적인 세인지기들의 중보가 25일의 결과도
희소식으로 보고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김정건 09-09-21 12:16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시고 주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두 분의 아름다운 사랑이 있기에 온전한 치유와 평강이 넘길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두분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선민 09-09-21 15:57
  권사님 글 넘 웃겨요.  아무리 읽어도...ㅋㅋㅋ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능력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권사님 넘 사랑스러워요 ^^
김은진 09-09-22 09:58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섭리의 오묘함을 방귀에서도 느낍니다.
집사니.. 권사님...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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