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76편, 에스겔 30:20-26, 요한복음 16:25-33, 시편 63편, 사무엘하 2:1-7 꽃물 (말씀 새기기) 요한복음 16: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주님이 제자들에게 이른 말이다. 이 말을 들었던 제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무감각? 자포자기? 왜? 나는 그렇지 않아? 등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무감각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최소의 희망을 걸어보지만 언제나 안 좋은 예감은 들어맞는다. 제자들은 주를 버렸다. 인정사정없이 버렸다. 그게 인간이다. 그게 나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주님을 따르겠다고 떠벌이던 이들이 주님을 홀로 두었다. 만 입이 있어도 유구무언이다. 하지만, 주님은 또 어떻게 이 외로움을 이기셨을까? 가장 믿을 만한 이들에게 싸늘하게 배신당한 주님은 또 어떻게 이 외로움을 극복하셨을까? 그렇다. 아버지께서 함께 하셨다. 그러면 됐지. 무엇이 더 필요할까? 엘이엘리라마사박다니의 괴로움과 외로움은 일시적인 것이었고, 잠시의 것이었다. 야훼 하나님은 주님과 함께하셨다. 영원히 그렇게 하셨다. 이것이 주님이 주님으로 살아내실 수 있었던 원천이었다. 나도 주님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하는 이유다. 두레박 (질문) 나도 주님을 몰라라 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주님, 주님을 외롭게 하지 않도록 나에게 믿음을 주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주님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천착하며 오늘을 살아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겨울이 힘든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