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9일 월요일 성서 일과 묵상 마음의 싹이 다시 남이라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11편, 창세기 18:1-5, 빌립보서 4:10-20, 시편 37:12-22, 사무엘하 11:14-21 꽃물 (말씀 새기기) 빌립보서 4:10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전도사역을 감당하는 동안 끝까지 바울에게 선교비를 보내며 지원했던 유일한 교회였다. 빌립보 교회 공동체는 규모가 그리 큰 공동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을 지원했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목회 현장에서 여지없이 본 민낯은 선교는 물질이 있는 자가 하는 사역이 아니라, 믿음이 있는 자가 하는 사역이라는 불편함이었다. 이런 차원에서 빌립보 교회는 참 좋은 교회였고, 믿음으로 성장한 공동체였다. 바울은 에베소 혹은 로마로 추측되는 장소에 존재하던 감옥에 있었다. 그곳에서 옥중 편지를 쓴 바울이 빌립보 교회 교우들에게 끝까지 자기를 물질로 지원해 준 빌립보 교회 교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편지 말미에 담아 놓은 바울의 일성 중에 가슴을 울리는 구절이 보인다.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그렇다. 마음이 있는 곳에 물질도 있고, 헌신도 있고 은혜도 있다. 하나님 교회의 공동 회의에서 차량 헌금을 함께 하자는 의견이 도출되어 1개월 보름 기간의 여백을 주고 힘닿는 대로 자원하는 목적 헌금 드림 사역을 진행했다. 어제 재정부에서 사역을 마감하는 목적 헌금 보고가 있었다. 교회를 사랑하는 교우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선한 드림의 결과를 보았다. 세인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인 나는 보고서를 보면서 빌립보 교회 지체들이 바울을 도왔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교회 공동체는 누구 한 사람에 의해 운영되거나 좌지우지되는 장소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공동체를 사랑하는 이들이 나누는 마음의 싹이 공동으로 어우러지는 곳이 교회다. 차량 구입 목적 헌금의 결과를 보며 느낀 소회다. 세인 교회는 어느 ‘누구’ 한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형적 교회가 아니라, ‘누구나’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이기를 기대한다. 그들은 마음의 싹이 교회를 향해 있기에 말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 손 우물 (한 줄 기도) 은혜의 하나님, 제 마음의 싹이 교회를 향하게 하시고, 성도들을 향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오늘도 교회 공동체를 위해 마음의 싹을 틔우는 날이 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교회에 다음 세대와 함께 할 부 교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시대가 참 고루한 시기라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그럼에도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사역할 수 있는 신실한 부 교역자를 보내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