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9일(월요일) 묵상 말씀인 말씀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89:5-37, 창세기 35:1-15, 사도행전 10:44-48 꽃물 (말씀 새기기) 사도행전 10: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마중물 (말씀 묵상) 직전 교단에서 사역할 때, 연합 성회를 하면 매우 곤혹스러웠다. 당시에는 하루에 세 번을 꼬박 모이는 집회가 대세였기에 주일 저녁부터 목요일 새벽까지 꼬박 11번의 집회에 참석해야했다. 더군다나 지방회 소속 모 교회(Mother Church)의 역할을 해야 하는 교회의 담임자이다 보니 장소를 제공까지 해야 하는 입장이라 11번 집회에 책임자로서의 모드를 가져야 했기 때문에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강사를 섭외하면 지방회 어른은 전형적인 부흥사 출신 강사만 섭외하였기에 당시 젊은 목회자였던 나는 끼여 들 군번이 아니라 매번 배제되어 끌려가는 신세였기에 섭외된 강사들을 11번에 걸쳐 수종 들고 섬겨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흥사 출신의 강사들이 사역하는 집회는 매년 연합성회임에도 불구하고 그 수가 줄어들었다. 상투성, 상업성, 욱여쌈 등등의 복합적인 요인들이 합쳐져 해가 갈수록 그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어느 한 해, 내게 강사 섭외의 행운(?)이 주어졌다. 기회를 놓칠까봐 찐친이자 존경하는 친구 인 구약선생님을 연합 성회 강사로 불렀다. 11번 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그렇게 감동적인 집회를 경험해 보지 못한 감찰회 소속 성도들이 매 시간마다 넘쳐나기 시작했다. 마지막 집회 시간, 예배당을 가득 매운 성도들을 보며, 강사로 섬겨준 친구에게 너무 감사했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역대 성회 중 가장 많이 인원이 모인 집회를 마치고 섬기던 교회 지체들에게 성회 이후 피드백을 받았다. “목사님, 원고 설교를 갖고 읽으며 부흥회를 인도하는 강사 목사님의 설교는 감동이었습니다.” “강사 자랑이 아닌, 성경 말씀을 풀어내는 강사 목사님의 설교는 최고였습니다.” “그동안 굶주렸던 영적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는 집회였습니다.” 참 다양한 피드백을 만난 뒤에 다시 한 번 절감했다. 교우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그리워하는지.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인 말씀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전한 메시지는 캐리그마였다. 누가는 적시했다. “베드로가 이 말(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캐리그마)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라고. 말씀이 봇물처럼, 홍수처럼 매스 미디어를 통해 흘러 터져 넘치는데 들을 말씀이 많이 보이지 않는 이 시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인 말씀을 기다리는 백성들이 많기에 말씀을 빙자한 말씀 같은 것이 아닌 말씀에 붙들리기를 다시 한 번 소망해 본다. 두레박 (질문) 무섭도록 경책하자. 나는 말씀인 말씀을 전하는 목사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말씀인 말씀을 많이 들을 수 있도록 종에게 그런 신실한 동역자를 알려주십시오. 말씀을 듣고 먹어야 저도 살 수 있습니다. 제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어제 주일, 선포된 말씀 때문에 영적으로 전율하고, 그렇게 살지 못함에 부끄러워하는 민감함을 갖고 살아가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미세먼지, 황사, 초 미세먼지가 최악입니다. 교우들은 물론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육체적으로 어렵지 않도록 건강을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