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수요일 묵상
똑바로 배우자
오늘의 성서일과
역대하 8:1-18, 요한삼서 1:1-15, 하박국 3:1-19, 누가복음 22:1-71
꽃물 (말씀 새기기)
요한삼서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마중물 (말씀 묵상)
요한공동체에 속한 저자 장로는 또한 다른 지체 중에 한 명이자 참 사랑하는 대상인 가이오를 위해 중보 한다. 일부 학자들은 가이오 형제가 질병에 노출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 그러기에 아가페토스‘ 즉 아가페의 사랑을 주어도 아깝지 않게 사랑하는 형제 가이오의 질병이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 장로가 간절히 도고하는 구절이 요한삼서 1:2절이다. 그런데 왜 이 구절이 삼박자 축복의 절대적 지침으로 변질되었을까? 두 가지 정도로 접근 가능하다. 첫째 신약성서 구절의 해석학적 접근 무시다. 둘째, 축복이라는 것이 한국교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기에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의 무모한 적용 때문이다. 더 조심할 것은 성서해석적인 정황이 이런데도 그것을 추종하는 위험성이다. 오래 전 고든 피의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성경 전체에서 볼 때 부와 소유는 하나님 백성들에게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한다.”(고든 피, “탐욕의 복음을 버려라”, p,17)
삼박자 축복이라는 용어 자체의 엉터리가 한국교회를 멍들게 했다. 영육이 동시에 건강한 것을 기도하는 요한삼서 저자 장로가 자신의 말한 것이 어떻게 이 지경이 되었는가를 탄식할 것이 자명하다. 배우되 잘 배우자. 그리고 똑바로 배우자.
두레박 (질문)
나는 섬기는 교회 지체들에게 이기적 수단으로 성경을 도용하여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사랑하는 주님, 번영신학의 올가미에서 한국교회를 지켜 주십시오. 맘몬이나 아닌 주님을 택하는 우리 교회 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철저하게 예민 하자. 주님이 하셨던 말씀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세인 교회 교우들이 따뜻한 하루를 살도록 지켜주십시오. 많이 힘든 현장이지만 주눅 들지 않고 그리스도인답게 잘 살아내게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