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목원장을 역임한 나무 박사, 신준환 박사는 ‘다시 나무를 보다.’에서 인디언 격언을 하나 소개합니다.
“늪을 건널 때는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p,73)
근래 현대인들에게 임한 치명적인 적은 원칙론이 아닌 방법론에 빠지게 하는 유혹들이 많아 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보다는 수단에 더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정말로 경계해야 할입니다.
주님은 조건이 아니라 은혜를 주셨습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주님이 주신 은혜를 보는 사람들이지 교회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조건을 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주님이 은혜라고 하셨으면 은혜입니다.
오늘 주일 설교 원고에 기록한 기록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주일 설교를 마치고 내려오면 양가감정이 스민다. 조금 더 성령의 역동하심을 간구하고 말씀을 전할 걸, 반면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선방했어! 복잡한 마음이. 오늘 말씀을 전한 설교 영상을 모니터링하다가 다시 한 번 복기한 이 글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 그래. 주님이 주신 원색의 복음을 사수하려는 원칙보다 수단이나 스킬에 몰두하려는 방법론의 유혹에 빠지지 말자고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려 본다. 은혜로운 사순절 두 번째 주간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