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월삭예배 공동기도 역사의 주이신 하나님! 오늘은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일제 강점기 시절의 그 어두웠던 터널을 빠져 나오고자 삼천리 반도 전체에서 독립을 위해 대한독립만세가 외쳐진지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러기에 오늘은 너무나도 의미 있고 감격적인 날입니다. 인류 공동체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사랑을 보란 듯이 내팽개치고 극단적인 제국주의의 올무와 편협한 민족주의의 망령에 빠져 있었던 일본의 심장을 서늘하게 했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렸던 날이기도 합니다. 더욱 감격스러운 것은 그 날, 이 거사를 이루기 위해 가장 앞선 선봉에 섰던 사람들이 바로 얼마 되지 않던 역사를 갖고 있었던 그리스도인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은 좌우의 이념인 아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평등과 평화와 정의를 이 땅에 이루고자 분연히 일어섰고 그 결과 수많은 선량들이 피 흘려 순교를 당해야 했던 아픔이 전제된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슬퍼하고 있을 수만 없었던 이유는 그 아픔을 통해 이 땅에는 다시 한 번 민족의 혼이 상기될 수 있었으며 전 세계를 향하여 민족의 자긍심을 알리는 대단히 중요한 페이지를 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유감스러운 것은 그렇게 순교의 피가 흘려진 지 100년 지난 오늘, 이 땅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들이 많이 힘들고 어려워졌다는 사실입니다. 100년 전, 가장 소수 종교였던 기독교는 지금은 전인구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장에도 불구하고 100년 전보다 교회의 영향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초라해지고 약화된 상태입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대사회적으로 100년 전에 감당했던 그 엄청난 기여를 이제는 꿈 꿀 수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유는 성경에 기록된 사사 시대의 그 영적인 흑암이 더 강해진 이 땅을 회복시킬 수 있는 공동체는 주님이 세우신 교회 말고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약해진 교회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지지해 주시고 힘을 주셔야 합니다. 다시 일으켜 세워주셔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바라기는 한국교회에 다시 힘을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온전히 회복되어 패역이 판을 치고 있는 신 사사시대를 방불케 하는 이 땅에 치유의 역사를 이루도록 당신의 교회들을 다시 한 번 기름 부어 주옵소서. 교회는 이 땅의 소망입니다. 교회는 이 땅을 정결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요 교두보입니다. 소망하기는 한국교회에 성령의 새바람이 불어오게 하셔서 대한민국을 위한 교회, 전 세계의 열방을 위한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땅에 영구적인 평화가 임하게 하시고, 제 2의 예루살렘이 바로 대한민국 되게 하옵소서. 남과 북이 하나로 연합하게 하셔서 다시는 패역한 일본과도 같은 이방 나라들이 이 땅을 넘보지 않도록 강건함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1919년, 전국을 울렸던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2019년에는 대한민국 통일의 소리로 연결되게 하옵소서. 언제나 역사의 주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