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신기하지. 서로 쓰다듬을 수 있는 손과 키스할 수 있는 입술이 있는 데도, 그 손으로 상대를 때리고 그 입술로 가슴을 무너뜨리는 말을 주고받아. 난 인간이라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는 어른은 되지 않을 거야.”(p,179) 최은영 작가의 옴니버스 단편 소설 ‘내게 무해한 사람’ 에 담겨 있는 ‘모래로 지은 집’ 단편에 나오는 주옥같은 글이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쓰다듬을 수 있는 손과 키스할 수 있는 입술에서 내 조국 한반도를 위한 정말 귀한 결과가 나오기를 중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