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의 생각이 이깁니다. 본문: 사사기 4:10-16 본문 10절을 주목하십시다.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만 명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이 본문에서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왜 바락이 드보라가 명련한 원래의 참전 장소인 다볼 산이 아니고 게데스로 갔는가? 입니다. 약간의 주석이 필요합니다. 11절 본문은 당시 가나안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겐 족속에 속한 헤벨의 무리들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근처에 장막을 쳤다고 보고합니다. 이 일은 드보라와 바락이 이끄는 연합군에게는 껄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헤벨이 모세 장인으로 기록된 호밥(경우에 따라서는 처남)의 족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연합군이 다볼로 가기 위한 지름길을 택하려면 사아난님을 직접 통과해야 했는데 그러려면 이들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었기에 우회의 길인 다볼 산의 지척이었던 게데스로 올라간 것입니다. 지름길을 택하지 못하고 우회하여 다볼 산에 도착한 10,000명의 이스라엘 군사들이 지쳤다고 판단한 시스라는 그들을 아주 가볍게 여기고 900대의 철병거로 무장한 강력한 정예 부대를 기손과 하로셋학고임 사이에 진을 치게 하였습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종합해 본다면 시스라의 강력한 군대가 이기는 것을 의심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 오합지졸인 이스라엘 군대는 급조된 병력이었고, 시스라의 군대는 정예 병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론이 무엇이었습니까? 정 반대였습니다. 바락이 이끄는 이스라엘 연합군의 완벽한 승리였고, 정예 군대인 시스라 군대의 완전 패배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까? 우리는 신앙적인 안목으로 이렇게 고백하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기게 하셨다.” 물론입니다. 하나님이 이기게 하셨습니다. 드보라에게 약속하신(삿 4:7) 그 약속을 성취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을 통해 디테일하게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승리를 거둔 이 전쟁에서 어떻게 이스라엘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생각 때문이었다는 점입니다. 본문 13절을 다시 봅니다. “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시스라의 철 병거 사단이 도착하여 진을 친 곳이 어디였습니까? 하롯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가입니다. 하로셋학고임은 이스르엘 평지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전쟁터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시스라가 자기의 군대를 이스르엘 평지에서부터 기손 강가에 진을 치게 한 이유는 그의 전투적인 경험대로 철 병거를 마음껏 이동시키며 지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지가 평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시스라의 전략이었습니다. 동시에 인간의 지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인간의 지략은 하나님의 지략 앞에서 도리어 철저한 패배의 도구가 되고 맙니다. 앞으로 보게 될 5장의 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5장은 바락과 드보라가 승리한 이후에 하나님께 올려드린 찬양의 노래입니다. 5:20-21절입니다.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들이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 중요한 정보입니다. 시스라가 인간의 지략을 갖고 진을 친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생각을 갖고 하늘에서 싸우셨습니다. 별들이 하늘에서 싸웠다는 표현이 무엇입니까? 번개를 내리셨음을 말합니다. 번개가 칠 때는 반드시 많은 비가 동반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날, 이스르엘 평원과 기손 강가 지역에 엄청난 비를 내리셨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기손 강은 건기에는 말라 있는 ‘와디’ 입니다. ‘와디’ 라는 말은 우기 이외에는 말라 있는 ‘개울’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우기 때에는 금방 물이 불어나 사람이 건널 수 없는 강이 바로 기손 와디였습니다. 바로 이곳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도록 하나님은 번개와 비를 동원하셨습니다.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그 땅, 이스르엘과 기손 지역은 금방 질퍽질퍽한 땅으로 변했고 진흙땅으로 변했습니다. 그 결과 그렇게 기동성이 뛰어난 시스라의 900 철 병거는 무용지물이 되었고 육지 전투에 능숙한 이스라엘의 군대에게 패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전투가 얼마나 시스라 군대에게 불리하게 펼쳤는가를 보여 주는 기사가 본문에서 눈에 들어옵니다. 본문 15절 후반절입니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그렇게 막강했던 패권자 시스라가 얼마나 급했으면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했겠습니까? 완전히 나약한 존재로 급전직하한 패장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제 2 이사야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55:8-9절입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 하나님의 생각이 인간의 생각을 이깁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신앙입니다. 샬롬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