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멸시와 모욕이요2024-06-04 15:39
작성자 Level 10

아빌라의 테레사 성녀와 영혼의 짝을 이루었다고 믿어지는 성 요한의 삶의 글을 공지영 작가는 수도원 기행 (2)의 글 말미에 소개한다.

예수께서 성 요한에게 나타나셔서 물으셨다.

요한아 특별히 이번에는 너의 공로를 보아 다 들어주겠다얘야무엇을 주랴?”

그러자 요한 성인이 말했다.

멸시와 모욕이요.”  ( 수도원 기행 2 P.288 중에서)

읽다가 전율했다.

신앙인으로서 이 보다 더 아름다움의 극치가 또 있을까?의 감동때문이다.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는 조국교회, 조금이라도 십자가와는 멀리 떨어지려는 나의 조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작가의 글이 오버랩 되었다.

영적 도전을 주기에 더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가슴으로 아멘한다. 

나와 조국교회가 성 요한의 고백을 토로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김문숙 15-01-10 08:26
그렇게 살수 있다는 고백이 입술에서 삶으로 조금씩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감사해요..

이강덕 15-01-10 21:40
참 쉽지 않은 신앙의 깊이이죠?
존 웨슬리 목사의 나아가는 과정이 아름답다는 말 처럼 그런 천로역정이 되기를 기대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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