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웨이 6기는 총 5명이 시작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지체들이 중도에 코스워크에서 제외되고 지금 2명이 남아 성경공부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목회의 여정 중에 가장 작은 규모의 소그룹 성경공부를 지도하게 되는 경험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함께 하고 지체들의 마음 밭이 너무 귀해서 가르치는 자의 입장에서 오히려 1:1 그룹 지도를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 반원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 가을 즈음이면 5기생 8명과 함께 영광의 수료식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사정이야 어떻든 하나님의 교회에서 성경을 함께 연구하고 달려가는 지체들의 모습이 너무 귀하고 또 귀합니다. 지난 주간 사역 중에 6기생 지체 중에 한 명이 나머지 한 명에게 책을 한 권 정성스레 건넸습니다. 책 제목을 ‘쓰는 기도’로 기억합니다. 책을 선물로 건네는 집사님이 책을 받는 지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도님, 저도 교회에 처음 나왔을 때 기도를 잘 하는 분이 참 부러웠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는데 모임에서, 예배에서 기도를 할 때 참 많은 도움을 주었던 책입니다. 성도들께 분명히 도움이 되실 것 같아 기쁨으로 드립니다.” 책을 선물로 받은 지체는 이제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1년 정도 되는 병아리 같은 신앙의 연수를 갖고 있는 지체이지만 주 안에서 자라는 모습이 너무 귀하고 아름다운 지체이기에 책을 선물해 주는 집사님의 마음에 진심으로 동역자의 영적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엿 보여 그들을 가르치는 자로서 여간 보람이 넘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신앙의 연수가 조금은 더 많은 지체가 너무나도 귀하게 자라주는 또 다른 지체의 모습이 아름다워 격려 해 주는 모습은 척박한 세상의 가치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따뜻한 영혼을 가진 자만이 행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복된 일이었습니다.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보면 이런 금언이 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러 나갈 때마다 이전보다 더 못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는 실패를 경험하지 말라” 가끔은 내가 처해 있는 모임, 내가 나가고 있는 모임, 내가 정력을 소비하고 있는 모임들이 얼마나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버리는 것들인지를 무시하고 그렇게 금보다 귀한 시간들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릅니다. 비록 2명의 지체들이 모이고 있는 아주 작은 소규모 모임인 크로스웨이 6기생들을 보면서 담임목사는 참 저들의 나눔과 열심과 아름다운 시간의 드림이 존귀하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쓰는 기도’를 통해 신앙의 여정에서 이제 막 하나님 사랑의 초심을 경험하고 있는 지체는 또 성장할 것이고, 그 책을 선물한 지체는 관심을 갖고 있는 지체의 영적 성장을 바라보면서 또 다른 결코 돈을 살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 만들기에 승리하는 영적 보람을 느끼는 감동이 있지 않겠습니까? 해서 종은 두 사람이 공히 하나님의 선한 백성으로, 그리고 하나님이 보시면서 항상 마음에 흡족해 하시는 산소 같은 크리스티아노스들로 지속적인 성장이 있기를 뒤에서 빡세게(?) 중보하고 하나님의 교회에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