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며 하나님의 공교회를 흔들었던 초기 이단 중에 하나가 영지주의였습니다. 영지주의라는 이단이 초대교회를 흔들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주장하는 교리적인 탁월성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영지주의가 창궐 할 당시에는 초대기독교회의 조직이나 교리가 체계화되어 있지 않았던 때였기에 이단이 발현하고 그 세를 넓혀가는 좋은 시기였다는 것이 교회사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이단은 초대교회 시대에 발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 만들어지는 이단들은 기존 교회가 건강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함으로 인해 그 반향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단들의 교리가 일부 신학자들의 평가처럼 논리 정연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를 받지만 오히려 종은 그들이 주장하는 교리적인 논증의 대부분이 아주 유치하게 여겨지기까지 할 정도로 조잡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단들의 창궐이 그 어느 때보다 활성화된 이유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영적 기상도 때문입니다. 기독교회의 올바른 신학 정립, 건강한 교회관으로 회귀, 성도들의 영적 분별의 능력이 성숙해 진다면 이단이 발붙일 수 있는 여지는 그만큼 좁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동기 모임에서 만난 청주에서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 사역하는 친구목사가 이렇게 코칭 해주었습니다.
“이 목사, 신천지가 청주에서 한 번 휩쓸고 지나갔어. 정보에 의하면 이제 신천지 파수꾼들이 제천으로 파견되었다는데 민감하게 교우들을 케어해라.”
이야기를 듣고 긴장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교회를 성령께서 지배하고 계시기에 악한 영들의 공격에서 우리들이 강하게 승리할 줄로 믿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다리도 집고 건너가라는 말처럼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조금은 더 세밀히 종이 교회를 돌보려고 합니다. 우리 세인지체들도 영적으로 민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 가지를 교우들에게 권면합니다. 첫째, 교회 밖에서의 어떤 소그룹 성경공부에 유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지인들을 통해 소개받은 사람 중에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언사를 표하는 사람이 있다면 경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검증되지 않은 지역 사회의 문화 활동을 빙자한 종교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난 3월 신천지 북부 상담소 사역을 하는 의정부 제자들 교회 집회에 가서 신천지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원을 받은 지체들과 교제를 하면서 느낀 영적 공통분모를 발견했습니다. 모두가 생지옥 같은 현장에서 건짐 받은 것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감격과 속았다는 것에 대한 회한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제 이 시대의 이단 중의 이단인 신천지 파수꾼들이 제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는 정보를 받았습니다. 세인지체들은 영적인 분별력을 갖고 이단들의 아우성을 성령의 검으로 초토화시키며 잠재우는 군사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주님이 먼저 우리들을 위해 싸우셨고 이기셨습니다.(요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