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어제는 서울을 다녀왔습니다.2024-05-21 16:40
작성자 Level 10

비는 내리는데 서울로 문병을 가기로 약속이 되어서 우리 목장 식구인 이완재 권사님과

유영남 권사님을 모시고 교회로 향했다.
우리 목장의 준목자이신 임영애 집사님의 남편이신 이종구 집사님이 수술을 받으시고 입원하고 계셔서
한 목장 식구들인 우리는 걱정을 하며 교회에 도착했다.
 '을지병원이 어디인지도 모르는데 내차로 가야하나??
  내비양(?)이 말을 잘 들어 주어야하는데...'
서울에 갈 인원이 적으면 내차로 가야할 지 모른다 생각하며 교회에 왔는데 많은 성도님들이 와 계셨다.
비는 쏟아지는데 전도사님이 교회 차를 몰고 오셨다.
살짝 걱정이 앞섰다.
인원이 너무 많으면 누가 빠지느냐 운운하며 차에 오르니 거짓말처럼 차가 꽉찼다.
그때,
비를 뚫고 나타나는 멋진 한 남자가 있었으니.....

  짜~~~짜~~~짠
이상봉 권찰님이시다.
모두들 말은 안했지만 강지숙 전도사님이 운전대를 잡고 있었던 것이 걱정이 되셨던가보다.
이상봉 권찰님이 모습을 보이고 운전석에 앉으니 얼굴들이 밝아지셨다.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교회를 출발했다.
오늘 내가 새롭게 배운 사실이 있는데
권사님들 말씀에 의하면 교회일을 하다보면 오늘처럼 무엇이든 하나님이 자리를 꼭채워주신다는것이다.
거짓말처럼 12명이 모여  교회차에 꽉 자리를 채웠다.

비는 계속 내렸지만 차안의 우리는 너무 즐거웠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옥수수도 나누어 먹고...
여주 휴게소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그쳐가고 있었다.
제일 막내로 따라 갔으니 뛰어가서 휴게소의 꽃인 호두과자도 사고,
심심풀이 뻥과자에 물도사고...
제일 중요한 우리 기사님은 무얼 좋아하시는지 몰라 고민하다가
(커피는 싫다고 하셨고....)
'비타500'  너무 약한것 같은데 둘러봐도 별것이 눈에 띄지도 않고...
다행하게도 비타500을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다시 차는 서울로 출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데 네비양(?)이
"백십, 백십, 백십...."하고 쨍쨍거린다.
권사님들이 한마디씩 하셨다.
"제, 뭐라고 자꾸 떠드는거야? "
폭소가 터졌다.
제한속도를 어기면 옆에 앉은 마누라마냥 계속 쨍쨍거린다.
하남을 지나고 구리로 들어서는데.....

난 잠깐 잊고 있던 사실 하나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멀~미
난 원래 멀미가 심해서 내가 운전을 해야만 하는데 그걸 잊고,
게다가 제일 멀미를 심하게 유발시키는 봉고(?)를 탔으니...
점점 식은 땀은 나고 말수는 없어지고 얼굴마저 하얘질 무렵 을지병원이 보였다.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난 STOP을 외치고 차에서 뛰어 내렸다.
(여기서 부터는 읽는 분들의 상상에 맡김)

병실로 올라가니 임영애 집사님과 따님이 계셨다.
문병을 하고,전도사님이 기도해주시고
사전에 약속한대로 빨리 인사를 하고 병원을 나오려는데
(부담드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집사님과 따님이 따라 나섰다.
거절을 못하고 맛있는 만두국을 대접받았다.
(도저히 못 먹겠다고 내 음식은 시키지 않았는데 유영남 권사님과 김문환 권사님이 빈 속이면
더 힘들다고 만두를 나누어 주셔서 조금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다시 차에 오르기전 따님께서 호두과자, 찹쌀떡, 음료수를 차에 실어주셨다.
고맙고 미안하고...
멀미를 하는 나를 위해 앞자리를 비워주셔서 편하게 앞자리에 앉았다.
올라갈때만큼은 아니지만 쬐끔 힘들어 하며 제천으로 내려왔다.
(함께하신 우리 성도님들의 이야기가 자세히 못나오는 이유는 순전히 저의 멀미탓입니다.)

이제 교회에서 어디를 가자고 하면 내가 운전을 하든지....
(빨리 1종 면허로 바꿔야지.)

힘들지만 보람찬 하루였답니다.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남성분들 많이 듣던 노래죠?)

덧붙여
이상봉 권찰님,
눈팅만 하지마시고 댓글다세요.
댓글에 꼭 들어갈 내용은 좋아하시는 음료와 음식.
모든 성도님들은 참고하시구요. 

어제 정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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