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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너를 소멸시키지 않을 거다. 2024-12-05 09:05
작성자 Level 10

2024125일 목요일 성서 일과 묵상

 

너를 소멸시키지 않을 거다.

 

오늘의 성서 일과

 

누가복음 1:68-79, 말라기 3:5-12, 빌립보서 1:12-18a

 

 

꽃물 (말씀 새기기)

 

말라기 3:5-6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대단히 생뚱맞은 구절이다. 오늘 성서 일과를 주시하다 보면 이스라엘의 죄가 적지 않음을 예언자가 선언했기에 말이다.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5)

이 정도면 거의 절망적 수준이다. 정상적인 일반인도 이 정도로 막된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그렇다. 하물며 하나님의 선민 공동체가 이렇게 망가졌다면 구제 불능이다. 야훼 하나님의 백성이 이렇게 망가졌다면 하나님도 포기하는 게 맞다. 그런데 설명 불가의 대목이 이어진다.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6)

버림을 당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이스라엘을 향하여 야훼께서 선언하셨다.

너희는 소멸되지 않을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이게 어디 가당키나 한가? 그런데 예언자를 통해 나비하신 야훼의 말이다. 하나님, 도대체 어떤 분이신가? 우유부단해도 이렇게 우유부단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이렇게 나약한 야훼를 믿으란 말인가? 하지만, 이스라엘이라는 화자의 대상을 로 일인칭 객관화시키면 할 말이 없어진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는 대상이 라고 적용한다면, 유구무언이 된다. 나를 절대로 소멸하지 않도록 하실 하나님, 나는 여전히 완고하고, 죄악의 복판에 있는데, 하나님이 언약하신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나를 책임지신다는 그 굳건한 사랑으로 인해 나는 할 말을 잃는다. 그래서 나는 항복할 수밖에 없다. 이런 하나님을 악용하는 아주 질 나쁜 이들도 있지만, 나는 하나님의 사랑에 눈물짓는다. 이론이 아니라, 삶으로 체휼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 손 들어 항복한다.

두레박(질문)

 

하나님께 꼼짝 하지 못하는 포로임을 나는 인정하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그 은혜와 사랑을 악용하는 질 나쁜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님께 붙들리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오늘도 주신 레마를 붙들고 민감하게 길을 걸어가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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