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요일 성서 일과 묵상 세인 교회는?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23편, 예레미야 7:1-15, 고린도전서 4:8-13 꽃물 (말씀 새기기) 예레미야 7:4-7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 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이 곳에 살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일단 충격이다. 하지만 곱씹어 보면 당연하다. 예레미야 예언자가 활동하던 주전 6세기 남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에 있었던 솔로몬 성전은 야훼께서 거주하기를 역겨워하던 패역의 장소였다. 오죽하면 예언자 에스겔이 본 환상에 의하면 야훼께서 성전을 떠나시겠는가! 유다 멸망을 예언하던 예레미야와는 달리 그 시대 남 유다의 예언자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단절의 관계였다. 하지만 그들은 상업적인 마인드로, 들었던 풍월로, 학습된 종교성으로 민중들을 호도했다. 야훼의 성전으로 올라오는 자는 안전하다고 외쳤다. 이곳은 야훼께서 머무시는 곳이니까 외세의 침략이 있다고 하더라도 안전하다고 유혹했다. 예레미야는 추상같은 메시지로 저들의 거짓말을 믿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하나님의 성전에 하나님이 거주하지 않는 지경이라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무거운 마음으로 성찰한다. 내 사랑하는 교회에 하나님이 머무시지 않는다면 이런 저주가 또 어디에 있을까 싶어 오금이 저린다. 예언자는 전한다. 성전 종교에 매몰되지 말고, 고아와 과부와 객을 돌보는 미슈파트와 체다카의 실천만이 하나님의 집이 해야 할 의무이며 미션임을 말이다. 오늘 성서 일과는 매우 막중한 무게감을 내게 던진다. 왜? 나는 2024년 하나님의 미슈파트와 체다카를 실천해야 하는 제2의 예레미야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목사니까. 두레박(질문) 나는 교회를 나의 유익을 위해 이용하는 목사는 아닌가를 깊이 돌아본다. 손 우물 (한 줄 기도) 야훼 하나님, 내 사랑하는 세인교회는 미슈파트와 체다카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이 시대의 고아와 과부와 객이 누구인지 명징하게 파악하는 삶을 살아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세인 공동체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결코 망각하지 않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