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설레발 떨지 말자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74편, 시편 26:16-27:1, 누가복음 11:14-28, 사무엘상 9:1-14 꽃물 (말씀 새기기) 누가복음 11:21-22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유진 피터슨이 쓴 『메시지』로 성서 일과를 읽었다. “강한 사람이 완전무장하고 자기 집 마당에 지키고 서 있으면, 그의 재산은 끄떡없이 안전하다. 그러나 더 강한 사람이 더 강한 무기를 들고 오면 어찌 되겠느냐? 그는 자기 수법에 자기가 당하고 말 것이다. 그가 그토록 믿었던 무기고는 탈취당하고, 귀한 재물은 약탈당한다.” 너무 적확한 세속적 논리다. 주께서 바알세불에게 힘입어 귀신을 내쫓는다는 반대자들의 궤변을 맞받아치시면서 펼친 예수님의 비유적인 공세다. 강한 자는 사탄의 상징이고, 더 강한 자는 예수님의 이미지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사탄의 세력을 강하다고 인정한 점이다. 목양 현장에서 절절히 느끼는 것이지만, 사탄의 공격과 궤계는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것임을 날마다 느낀다. 그러기에 내 힘으로, 내 의지로 사탄의 공격과 맞서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포기한 지 이미 오래다. ‘나는 연약하지만, 주의 권능 크시니’라는 찬양을 부르는 이유는 이 방법이 사탄의 공격과 맞설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것임을 알기에 그렇다. 나는 섣부른 호기로 사탄과 맞서지 않는다. 사탄의 능력은 나를 뛰어넘는 무시무시한 영적 세력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더 강한 자 되신 주님의 힘을 빌리고 의지하는 것 뿐이다. 영적 싸움의 현장에서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설레발 떨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도 더 철저히 주의 권능을 의지할 뿐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내 힘으로 영적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설레발 떨고 있지는 않은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사탄의 공격이 무시무시합니다. 넘지 못할 담입니다. 그러니 주님을 의지합니다. 더 강한 존재이신 주께 내 천로역정의 길을 내어 맡겨드립니다. 나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사탄의 궤계가 어떻게 내게 침범하는지 세밀히 분별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의 공동체에 있는 나약한 환우들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