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것
꿈을 꾸는 이가 살아있는 이입니다. 꿈을 꾸려면 자리 잡고 누워야 합니다. 죽어야 합니다.
인생은 죽음부터입니다. 한번 죽어 거듭나야 사람입니다.
애벌레는 나비가 아닙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것은 자연적인 사건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혁명적인 사건입니다.
자연은 항상 혁명을 일으킵니다. 거기에 인위적인 힘을 가하면 불행입니다. 인간의 도움으로 힘들이지 아니하고 고치를 나온 나비는 날지 못하고 죽어버립니다.
사람이 거듭나는 것도 자연적인 현상이며 동시에 혁명적 사건입니다. 자연이되 공짜는 아닙니다. 고치를 뚫고 나오는 엄청난 내적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고통 없이는 거듭날 수 없습니다. 고통이 없는 애벌레는 나비가 되지 못하고 죽어버립니다.
예수가 부활했습니다. 저절로 된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고치를 뚫고 나오는 나비의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부활”을 “거듭남”이라는 말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 이 글은 대전새밭교회 김홍한 목사님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