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수요일) 성서일과 그 작은 자가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46편, 이사야 60:17-22, 마태복음 9:27-34 꽃물 (말씀 새기기) 이사야 60: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마중물 (말씀 묵상)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학위 과정도 박사 과정에 임하기 직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된다. 하지만 평생 목회를 해 온 아버지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아들이 짊어져야 할 목양의 현장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그로기 상태이기에 그렇다. 그렇다고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현실인데. 아들과 사석에서 만나면 꼰데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잔소리를 하게 된다. 그 중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지성적 영성을 갖추라는 잔소리다. 이유는 아들의 시대는 정녕 한국교회에 남은 자 시대가 될 것이 분명하기에 말이다. 곧잘 아들에게 위로 내지는 부담을 한꺼번에 주기 위해 인용하는 구절이 오늘 성서일과다.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사 60:22) 성서일과로 주어진 이사야 60장은 제 3 이사야가 받은 신탁이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귀환자들을 향한 위로와 경종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메시지다. 선민공동체 이스라엘의 나라를 잃어버리고 주권이 없는 식민치하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귀환 공동체 지체들이 느껴야 했을 공포, 허탈감, 고통들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제 3 이사야는 하나님의 신탁을 정직하게 선포한다. “다시는 해가지지 않을 것이다. 달이 물러가지 않을 것이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이다. 내가 가진 가지와 내 손으로 만든 것들이 영광을 나타나게 될 것이다.” 등등 하지만 이런 위로의 메시지와 더불어 가장 힘이 되는 신탁은 돌아온 남은 자가 천명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소망과 약한 너희들이 강한 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천명이다. 나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이사야 60:22절의 시대가 네가 목회하게 될 시대다. 한국교회가 지금에 비해 반 토막이 나겠지만, 그래도 네 시대가 이런 시대가 될 것이니,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목사, 지성적 영성을 갖추는 목사가 되라.” 나는 그 때, 이 땅에 없겠지만 아들이 제 3 이사야의 말대로 그런 승리하는 목사로 서주기를 기대해 본다. 두레박 (질문) 나는 지금 남은 자로 서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시간이 갈수록 한국교회가 척박해 지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에 세워진 당신의 교회들을 이끌어주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도록 견인하여 주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내 다음 세대의 목회자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것일까? 어떤 흔적들을 남겨주어야 하는 것일까?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지금 이 땅에 세워진 교회들이 잘 가고 있는지 두렵습니다. 상식을 존중하는 교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