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금요일) 묵상 – 사순절 24번째 날 다 내 탓이네.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23편, 사무엘상 15:32-34, 요한복음 1:1-9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23:1-6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마중물 (말씀 묵상)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구절구절이다. 옛날 신학교를 다녔을 때, 선생님 한 분이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 목자이시면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도대체 뭐가 더 필요하죠?” 이 말을 듣고 신학교 대문을 나선지가 40년이 넘었다. 그런데….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살았다. 목회의 이력이다. 신학교 시절에는 아멘 했는데 왜 현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았는지 반추하다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 탓이었다. 이러고도 목사라고 떠벌이며 산다.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 같다는 마음이다. 남은 사역의 여정 중에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시면 그러면 되지, 뭐가 더 필요하단 말인가? 라고 가르쳐 주셨던 은사의 말을 더 곱씹고 실천하며 살아보자. 이게 목사의 삶이 아닌가. 시편 23편은 감동의 극치이지만 부담의 극치이기도 하다. 두레박 (질문)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 목자 되신 것으로 왜 만족하지 못하지? 손 우물 (한 줄 기도) 주님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하고 또 살아내게 해 주십시오. 제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나에게 이것 때문에 충분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들을 민감하게 찾아내 보자. 그리고 제거해 나아가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예비일입니다. 내일 주일이 행복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기대해 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교우들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주일이 되게 인도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