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월요일) 묵상 남은 자가 있느니라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19:105-112, 열왕기하 22:3-20, 로마서 11:2-10 꽃물 (말씀 새기기) 로마서 11:4-5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섬기는 교회에서 2 주 전부터 느헤미야 강해를 시작했다. 계획은 에스라까지 살펴볼 예정이다. 연대기적으로 에스라를 살피고 느헤미야를 보는 것이 전통적 방법이지만 이번 사역은 그 반대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30년이 훌쩍 넘는 목양의 사역 현장에서 에스라-느헤미야 강해를 진행한 횟수가 이번이 세 번째가 된다. 두 번의 사역에서는 에스라를 본 뒤 느헤미야를 강해했다. 하지만 이번 강해를 그 반대로 진행하려는 것은 전통적인 학자들의 견해와는 달리 연대기적으로 느헤미야를 에스라보다 먼저 귀환했다고 보는 학자들의 견해가 있는데, 사전적인 공부에서 이렇게 접근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았기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안, 내가 해왔던 방식을 뒤집어보는 연구를 해 볼 요량이다. 하지만 이것이 되었든 저것이 되었든 한 가지는 선명해 보인다. 남은 자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에스라-느헤미야記 안에 있다는 점이다. 바벨론-바사의 통치 하에서 피식민지 백성이라는 타이틀이 있기는 했지만,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느헤미야, 에스라처럼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지배의 나라에서 승승장구했던 유다인들이 있었기에 그들은 마음먹기에 따라 바사에 머무르며 편안한 삶을 구가할 수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골라’(사로잡힌 자, 포로) 공동체에 속해 있는 소수의 남은 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황무한 땅 예루살렘으로 귀환했다. 세속적 가치에 안주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천착하려고 했던 남은 자들이다. 이들을 귀환시킨 하나님의 주체적인 일하심을 목도할 수 있는 에스라-느헤미야기를 들출 때마다 나는 전율한다. 바울의 토로는 매 일반이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남은 자 7,000명을 소개하며 오늘도 하나님은 그 남은 자와 함께 하심을 강력하게 시사 한 성서일과를 나는 붙든다. 왜? 나도 남은 자의 반열에 서기를 강력하게 기대하고 소망하기 때문이다. 손 우물 (한 줄 기도) 아놀드 토인비의 말대로 하나님이 같이 일하고 싶어 하시는 창조적 소수로 남고 싶습니다. 하나님, 저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눈에 보이는 세속적 가치를 붙드는 자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붙드는 남은 자의 영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하루를 살아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오늘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하는 지체들이 있습니다. 공생애를 사시는 동안 병자들과 함께 하셨던 주님의 그 긍휼이 오늘 환우들의 병상에 임하게 하옵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