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두 번째 주일 전 예비일, 반주자와 세 명의 부교역자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예배를 녹화하며 주일 예배를 드렸다. 이렇게 좋은 날 아름다운 우리의 만남을 기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가득한 오늘 이 시간 우리의 만남을 기뻐해요 때론 슬플 때도 있고 견디기 힘들 때도 있겠지만 우리 예수님 당신과 함께 늘 동행하셔요 이렇게 좋은 날 아름다운 우리의 만남을 기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가득한 오늘 이 시간 우리의 만남을 기뻐해요 예배 중 교제 찬양을 드리는 데 손을 내밀며 아내가 자락자락 운다. 교역자들 외에 아무도 나오지 않은 예배당, 아마도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복받쳐 올랐으리라. 일부러 기억해 내보려한다. 너무나 당연했던 예배, 너무나 당연했던 성도의 교제, 너무나 당연했던 하나님의 강복(降福)하심이 얼마나 큰 은혜였던가를. 전무했던 작금의 일을 당하면서 그냥 이러다가 괜찮아지겠지! 로 결론을 맺는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모쪼록 돈 주고 살 수 없고, 이성으로는 절대로 해석할 수 없는 하나님이 조명하시는 은혜가 내 심장 안에 침잠하는 이 기회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