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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9년 상반기 독서 목록을 열면서2024-06-05 14:43
작성자 Level 10

2019년 상반기 독서 목록을 열면서

 

1

 

1) 정여울, “마흔에 관하여”, 한겨레출판, 2018

2) 신형철, “몰락의 에티카”, 문학동네, 2018

3) 노명우, “세상 물정의 사회학”, 사계절, 2017

4) 조경선, “살아줘서 고마워”, 노란숲, 2015

5) 김원영,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사계절, 2018

6) 톰 라이트, “광장에 선 하나님”, IVP, 2018

7) 권연경, “갈라디아서 산책”, 복 있는 사람, 2018

8) 톰 라이트, “모든 사람을 위한 갈라디아서”, IVP, 2014

9) 장효수, “가시라도 품을 수 있는 사랑”, 동연, 2018

10) 김기석, “인생은 살 만한가”, 꽃자리, 2018,

11) 김기석,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비아토르, 2018

12) 정혜신, “당신이 옳다”, 해냄, 2018

13) 박준, “운다고 달리지는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 난다, 2017

 

 

2

 

14) 박일준, “인공지능의 시대인간을 묻다”, 동연, 2018

15) 가토 슈이치, “양의노래”, 글항아리, 2015

16) 마리암 마지다, “나의 페르시아 수업”, 달콤한 책, 2018

17) 장강명, “팔과 다리의 가격”, 2018

18) 휴 프레이더, “나에게 보내는 편지”, 판미동, 2015

19) 로버트 코링턴, “바람의 말을 타고”,동연, 2018
20) 신형철, “느낌의 공동체”, 문학동네, 2018

21)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문학동네, 2018

22)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시대의창, 2018

23) 미하일 엔델, “모모”, 비룡소, 2005

 

3

 

24) 한국여성신학회 편, “혐오와 여성 신학”, 동연, 2018

25) 김일환 편, “목회전서”, 우리가 본 책, 2019

26) 르우엘 하우, “인생의 중년에 서서”, 최광식역콤파스북스, 2017.

27) 김성호, “디트리히 본회퍼의 타자를 위한 교회동연, 2019.

28) 정일권, “르네 지라르와 현대 사상가들의 대화”, 동연, 2017.

29) 존 스토트, “갈라디아서 강해”(BTS 시리즈), 정옥배역, IVP, 2018.

30) 잭 헌터알버트 렉키공저, “갈라디아서” 전도출판사, 1994.

31) 팀 체스터스티브 티미스 공저, “교회다움”, 김경아역, IVP,2012.

 

4

 

32) 콜린 듀리에즈, “프랜시스 쉐퍼”, 홍범룡역복 있는 사람, 2009.

33) 은희경, “다른 모든 눈송이외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문학동네, 2014.

34) 김용규, “그리스도인은 왜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하는가?” IVP, 2019.

35) 이재철, “사도행전 속으로 13”, 홍성사, 2018.

36) 석용욱, “러브캔버스”, gtm, 2009

37) 박성민, “제자가 리더다.”, 순출판사, 2007

38) 임희숙, “교회와 섹슈얼리티”, 동연, 2017.

39) 커트 보니것, “세상이 잠든 동안”, 이원열역문학동네, 2018.

40) 릭 루소에릭 스완슨 곤저, “교회 밖으로 나온 교회,”, 김용환역국제제자훈련원, 2008.

 

5

 

41) 강민호,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문학동네, 2018.

42) 다비드 그로스만,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정영목역문학동네, 2018.

43) 한동구, “신명기개혁운동”, 동연, 2014

44) 이희학,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 프리칭 아카데미, 2009

45) 이희학, “북이스라엘의 역사와 종교”, 프리칭 아카데미, 2009

46) 소형근, “고대 이스라엘의 재판과 재판관들”, 프리칭 아카데미, 2010

47) 월터 브루그만, “삶의 두려움”(아픔 그리고 강함과 연약함에 대한 설교), 이윤경역대한기독교서회, 2013.

48) 강성열, “친근한 벗 여호수아그 땅으로 가라”, 대한기독교서회, 2012.

49) 황현산. “사소한 부탁”, 난다, 2018.

 

6

 

50) 김세환, “눈을 두 번 감았다 뜨세요.”, 동연, 2019.

51) 래리 라이크, “내가 너를 영원히 아내로 맞이하리라”, 이유미역대한기독교서회, 2012.

52) 김영하, “오직 두 사람”, 문학동네, 2018.

53) 팀 체스터스티브 티미스 공저, “교회다움”, 김경아역, IVP,2012.

54)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백낙청염무웅공역창비, 2016.

55) 고은강외,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문학동네시인선 100 기념 티저, 2018

 

 

2019년 상반 독서 목록을 올려놓습니다뒤돌아보면 1-2월에 마치 무엇에 홀린 듯한 모습으로 미친 듯이 독서를 했습니다거의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시간외의 외적인 활동은 독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작년 연말에 개인적으로 당했던 데미지를 이기는 방법은 독서 말고는 없었기 때문입니다그러다보니 거의 광인의 모습으로 독서에 미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그렇게그렇게 달리다보니 또 그 아픔이 잊어지는 경험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독서는 정상적인 궤도에 안착하기에 이르렀습니다너무 힘들었을 때박준정여울정혜신마리암 마지다는 저에게 대단한 위로자들이었습니다다시 정신을 차리고 나니 동연의 책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더불어 저의 페북 친구이자 독서의 동반자인 동연 출판사 대표이신 김영호 장로님이 2018년에 출간한 수작들을 소개해주어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여력의 책들을 선별했고 그것들을 구입하여 독서함으로 참 좋은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혐오와 여성신학교회와 섹슈얼리티는 저에게 색안경을 낀 상태가 아닌 고른 눈으로 여성 신학에 대한 시각을 교정해 주는 좋은 선생님 역할을 해 주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불어 금년 상반기에 접했던 소설은 언제나 저에게 더 깊은 사색의 장으로 인도해 주는 도구로 작동해 주었습니다김영하가 그랬고장강명강민호가 그랬습니다그리고 오랜 만에 잡은 은희경도.

5월에 들어서면서 교회 사역에 보폭을 맞추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차준희 교수가 구약학회 이사라고 보내준 책들 중에 읽기를 미루어 두었던 역사와 관련 책들과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출간한 수준 높은 구약관련 전문서적과 씨름하면서 조금 버겁기는 했지만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그 중에 이희학 교수의 역사서를 톺아보는 글들은 저에게 적지 않은 도전을 주었기에 전혀 알지 못하는 교수지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 금년 독서 사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체는 섬기는 교회홍영임 집사입니다금년 초에 진행되었던 독서 버킷 리스트 전달 사역으로 지명한 홍 집사께서 추천해 준 독서 목록은 저에게 색다른 세계의 지성적 영역으로 초청해 주는 예기치 못한 행운이었습니다그래서 만난 가토 슈이치마리암 마지다미하일 엔델휴 프레이더는 상상 그 이상의 감동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55권 중에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저자들의 아우라를 동역자들이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에 상반기 독서 목록을 올립니다.

 

일본의 메이지 대학 문학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가 이렇게 일갈했습니다.

 

내공을 쌓는다는 것은 화학적인 결합과 비슷하다각각 다른 성질을 가진 재료들이 혼합되었을 때어떤 새로운 성질을 가진 화합물이 나올지 알 수 없다어쨌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합성물을 얻기 위해서는 질이 좋은 재료가 충분히 있어야 하며압력과 열이 일정 시간 이상 가해져야 한다마찬가지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이 깊은 내공을 쌓는데 필요한 재료와 질과 양을 더하는 행위다.”(사이토 다카시,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걷는 나무 간, 2015, pp.203-204)

 

지금 나는 재료와 질과 양을 더하고 있는 중입니다다른 것으로 이 엄청난 보물 캐는 것을 결코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2019년 후반기에도 모드가 분투하기를 기대합니다.

 

사족 하나)

 

사이토 다카시와 같은 인물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는 그 땅에 어떻게 아베라는 괴물이 탄생했지정답을 아시는 분계십니까?

 

 

 


김명한 19-07-09 18:26
목사님의 사족에
장마철 방수 잘 되는 젖은 짚세기 신겨 봅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그 두사람이  삶의 공간은 공유하고 있을지 몰라도 삶의 가치는 공유하지 못햇기 때문 입니다.

이강덕 19-07-10 12:00
그렇죠. 적절한 인식인것 같아요. 언제나 이런 균형이 있는 직관으로 아름다운 은혜를 살아가는 집사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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