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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크리스천 연합신문 40번째 기고문2024-06-05 13:55
작성자 Level 10

본문 사사기 8:33-35

제목 속편이 아름다우려면(2)

 

우리는 지난 글을 통해 이스라엘이 기드온이 죽은 뒤에 급격히 또 영적으로 무너지는 공동체가 되었음을 살폈습니다그 이유는 기드온이 살아생전 영적인 지도자로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임을 살폈습니다이것과는 별도로 오늘은 또 다른 이스라엘의 급격한 무너짐의 이유를 본문을 통해 사사기 기자는 우리에게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 이스라엘 신앙공동체가 하나님의 은혜를 의도적으로 기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본문 34절을 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이것이 이스라엘이 무너진 근본적인 이유 중에 또 다른 하나입니다주목할 단어가 연이어 나오는 데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입니다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기 백성이었습니다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입니다이스라엘의 소유권은 주님에게 있다는 말입니다. 10가지 재앙 기사를 읽을 때 절절히 다가오는 구절이 있습니다대표적인 구절을 하나 소개합니다. 7번째 재앙인 우박이 전 애굽을 강타했습니다그런데 출애굽기 기자는 이렇게 보고합니다출애굽기 9:26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아주 단순한 표현이지만 고센에 있었던 이스라엘 신앙공동체의 지체들에게는 한량없는 은혜였습니다왜 이런 눈물 나는 은혜를 주셨습니까간단합니다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하나님의 것인 이스라엘은 당연히 소유권을 갖고 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그 분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그런데 본문은 무엇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까? “이스라엘 자손이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기억하다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자카르’ 는 어원적인 의미가 그냥 기억하는 정도가 아니라 확실한 기억을 위해 표를 남길 정도의 표시하는 행위’ 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마치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이 고백했던 흔적’ 즉 스티그마’ 와 같은 그런 표를 남길 정도의 인상 깊은 기억을 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자카르입니다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는 세태야 말로 가장 무서운 시대입니다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았던 기드온 시대의 이스라엘은 사상누각이었습니다그들은 곧바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제임스 패커 교수가 쓴 하나님께 진지하라’ 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최근에 어느 신학교에서포스트모던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다소 도발적인 시험 문제를 냈는데 한 학생이 학점을 받았습니다그 학생의 답은 아주 짤막했습니다우리가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시대가 이렇습니다내가 내 입맛에 맞는 하나님 상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오늘의 시대입니다내가 이렇게 하나님이 되어주기를 바라면 그대로 그런 하나님이 되는 시대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만들어내는 하나님입니다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내가 사는 이 시대에 객관의 하나님은 소멸되었고 주관의 하나님만이 살아서 움직인다.”

하나님을 의도적으로 기억하지 않겠다는 것은 단지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 분이라고 정의하고 싶은 유치한 발상이 아닙니다하나님을 의도적으로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아주 사악하고 질 나쁜 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그러다보니 하나님이 없는 곳에서는 모든 것이 가하다는 말이 정답인 듯합니다그렇다면 우리는 본문을 통해 역발상의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승리의 스타트 라인은 은혜에 머무는 바로 그 선입니다그 선 뒤로 물러서면 우리는 실패합니다그 은혜의 선 뒤로 물러서는 순간 우리는 우는 사자와 같은 마귀 권세에 농락당합니다그 은혜의 선 뒤로 물러서는 순간 영적인 침륜에 빠집니다그 은혜의 선 뒤로 물러서는 순간 세속과 타협하게 됩니다.

심형진 간사가 서울의 모 교회에서 열린 예배 컨퍼런스의 강사로 나서서 이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그러기에 예배자로 서기 위해서 멈추지 않고 사모해야 할 세 가지 요소에 예배자는 집중해야 합니다즉 하나님예수님성령님입니다문화는 변하더라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변하지 않습니다몇몇 젊은이들이 예배드릴 때 도구로 사용되는 음악에 오히려 도취되고 음악적 희열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음악은 예배의 도구일 뿐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그것이 예배의 본질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은혜는 부분이 아니라 전부입니다은혜 안에 머물기를 바랍니다은혜의 자리에서는 한 발자국도 뒤로 물러서지 않기를 바랍니다이 은혜의 자리를 사수할 때 우리는 우리들의 인생 속편을 전편보다 더 아름답게 그리며 써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김문숙 19-04-05 12:12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수많은 자리 중에서 최고의 자리는 바로 은혜의 자리입니다.
은혜의 자리는 우리가 조금만 다른 곳에 눈을 돌리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자리이기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예배와 기도로 말씀으로..나아가겠습니다.
이강덕 19-04-06 07:01
집사님의 사도행전 29장 작성을 웅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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