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천 하늘은 매우 을씨년스럽습니다. 온통 잿빛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목욕을 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은 거의 들리는 곳에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3층 사택 베란다에서 멀리보이는 화재 현장을 보니 저에게는 아픔이 두 배로 다가옵니다. 살아 있다고 살아 있는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남은 삶의 여정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야함을 육비에 새겨 봅니다. 이번에 큰 아픔을 당하신 모든 가족들에게 심심한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