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5:24-30 제목 : 노래할 이유 있네 (3) 이미 4장에서 살펴 본대로 간신히 목숨을 연명한 시스라는 이전부터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했던 겐 사람 헤벨의 아내인 야엘의 장막으로 도피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는 야엘의 계획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소상히 밝히며 이 사역을 감당한 야엘을 응원하며 드보라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본문 25-27절입니다. “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 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손에 일꾼들의 방망이를 들고 시스라를 쳐서 그의 머리를 뚫되 곧 그의 관자놀이를 꿰뚫었도다 그가 그의 발 앞에 꾸부러지며 엎드러지고 쓰러졌고 그의 발 앞에 꾸부러져 엎드러져서 그 꾸부러진 곳에 엎드러져 죽었도다”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드보라는 갑자기 무대를 바꾸고 있습니다. 시스라의 모친을 무대의 한 복판으로 초대하여 이스라엘의 승리를 상대적으로 찬양합니다. 드보라의 인용을 살펴보십시다. 28절을 보십시오.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창살을 통하여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들의 걸음이 어찌하여 늦어지는가 하매” 무슨 말입니까? 이제 아들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가 되었는데 돌아오지 않음을 염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벌써 승전가를 부르며 왔어야 하는데 지체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시스라 모친의 이런 염려에 대하여 그녀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안심을 시키고 있습니다. 30절 본문은 압권입니다. “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사람마다 한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시스라는 채색 옷을 노략하였으리니 그것은 수놓은 채색옷이리로다 곧 양쪽에 수놓은 채색 옷이리니 노략한 자의 목에 꾸미리로다 하였으리라” 아마도 시스라 장군이 늦어지는 이유는 노략물을 얻은 것이 너무 많아 그것을 나누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또한 승리한 군대가 차지하는 이권 중에 하나인 패전국의 처녀들을 나누어 갖는 의례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 늦어질 것이라는 진단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예단입니까? 물론 드보라가 이렇게 노래한 것은 그녀의 상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진짜로 시스라의 모친이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습니다. 동시에 그녀의 시녀들이 말하는 것도 모두가 상상의 산물입니다. 그러나 드보라가 이렇게 상상하며 노래를 한 것은 의도적으로 가나안의 야빈의 나라에 임할 타격을 간접적으로 비꼬고 있는 것입니다. 부차적인 이익은 반대로 시스라 군대를 이긴 이스라엘이 얼마나 엄청난 일을 행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켜주는 효과까지 노린 것입니다. 결국은 드보라의 노래는 적대국인 가나안에게 절망의 메시지를, 승전한 이스라엘에게는 엄청난 희망을 노래한 것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드보라의 노래는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본문 5장을 마감하면서 주어진 도전을 담고자 합니다. 그 답이 본문 마지막 절인 3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왜 우리는 하나님을 노래해야 합니까? *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을 이기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중과부적의 싸움이었습니다. 가나안과 이스라엘의 싸움이 말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전적인 가나안의 승리가 결정된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원 사이드 한 일방적인 승리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관점으로 보면 세속적인 힘이 강한 쪽이 이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물리력과 권력이 있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총과 칼이 있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은 다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가 이기는 것이 하나님의 관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본문 31절은 정답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이런 면에서 시편 121:6-8절은 정답입니다.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하나님을 노래하십시다. 하나님은 당신과 나를 이기게 하시는 주군이십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