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장이 식사당번이라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 메뉴는 뭐예요?" 누군가 굵직한 저음으로 고개를 내밀며 묻는다. "어머, 어머....." 임영애 권사님과 내 입에서 동시에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오랫만에 신명식 집사님이 오신 것이다. "너무 반가워요." "어떻게 왔어, 고생했지?" 동시에 우리 입에서 이야기가 터져나왔다. 신 집사님 특유의 사람좋은 미소를 보니 너무 좋았다.
역시 자리를 비워봐야 그 진가를 아는 것인지....
지난 주일 창립 1주년 , 그 큰 행사에 꼭 있어야할 신 집사님이 안계시니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었다.
내가 없어지면 누가 눈치라도 챌까? 갑자기 그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일이라도 열심히 할걸, 그래야 없어져도 없어진줄 알지.....
어디 나도 한번 다음주일에 사라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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