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국 집사님에게 오래전에 절찬리에 방영되었던 ‘맥가이버’라는 외화(外畫)가 있었지요. 국가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이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맥가이버가 옮겨가는 동선마다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이기는 장면을 볼 때마다 대리만족의 쾌감을 느끼던 추억이 있습니다. 최 집사님. 세인 지체들이 집사님의 닉네임으로 붙인 이름이 ‘맥가이버’인 거 아세요. 지체들이 집사님을 그렇게 부를 때마다 별명을 참 잘 붙였다고 무릎을 칠 때 많았지요. 어제 충주를 다녀왔어요. 관청에 일이 있어서 방문해야 하는 일정 때문에 잠시 다녀왔어요. 일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외국인 근로자로 보이는 일련의 무리들이 떼 지어 앉아 있는 걸 보았지요.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3D 직종에서 일하는 것을 극도로 기피 하는 탓에 그 업종의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입하게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산업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잠재적 위험 인자인 외국 인력 수입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신문 보도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유감 천만인 게 사실입니다. 지난 주간에 교회 개척 때 뒷마당에 심었던 느티나무가 너무 늠름하게 자란 탓에 느티나무로 인해 주변 주거지에서 민원이 발생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가지치기로 인해 생겨난 엄청난 양의 느티나무 부산물들의 뒤처리를 집사님이 혼자서 감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참 쉽지 않은 일인데,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뒷일인데, 집사님이 그 일을 감당하며 수고했다는 보고를 받고 한편으로 너무 행복했고, 또 한편으로는 애잔했어요. 장로님들과 남성 교우들이 합력해 수고한 것도 너무 귀한 일이라 칭찬받을 일이었지만, 그 뒷일을 감당해 준 집사님의 수고는 정말로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기에 오늘 목양 일기를 통해 맥가이버 집사님을 격려하고 교우들의 박수를 대신 전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최 집사님의 수고와 봉사가 있었기에 세인 교회 예배당과 공간이 건축한 지 1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건축한 것 같은 모양새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대다수의 지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굳은 일을 언제나 맡아 묵묵하게 섬겨준 집사님이 있었기에 세인 교회 예배 공간이 아름답고 튼튼히 서갈 수 있었기에 이 지면을 빌려 집사님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작년, 사랑했던 아버지를 급작스럽게 하나님 나라로 보내드려야 했던 이별의 아픔으로 인해 가슴으로 울어야 했던 집사님의 눈물을 담임목사가 알기에, 때때마다 응원하며 ‘스프랑클니조마이’의 심정으로 집사님을 위해 중보 했는데, 힘입어 과정 중에 잘 이겨주어 너무 감사해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집사님의 배우자 기도도 더디 하지 않고 주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맥가이버 집사님. 집사님이 세인 공동체의 동역자임에 너무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항상 집사님의 범사를 위해 담임목사가 엎드립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이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화살 기도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