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메드리오가 많아지기를
교회를 건축한지 꼭 10년이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10년이 지난 뒤에 보이는 여러 가지 개보수 내역들이 있어 공사에 들어갔고 지붕 씌우기, 교회 외벽 드라이비트 재시공, 교회 강단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금년에는 십자가 탑 개보수, 누수 보수, 교회 정원 및 3층 베란다에 인조 잔디 깔기를 실시했습니다. 이모저모의 공사를 통해 교회 예배당 내외형의 모습이 10년 전 모습과는 다른 멋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교회 건물 자체가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신축 건물 같은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진행된 교회 건물 개보수 사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동기는 교우들이 일련의 공사에 들어가는 재정적인 뒷받침과 헌신에 최선을 다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과는 별로도 사역이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수훈갑은 누가 뭐라 해도 남자 집사님들의 몸 품입니다. 각종 공사와 관련하여 전문적인 기술 인력이 아니기에 직접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제외하고는 인건비를 절약하고 내 교회 건물 사랑하기라는 한 가지의 일념으로 남자 집사님들이 뜻을 모아주었기에 일사천리로 사역이 진행되었기에 이 일이 가능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2층과 3층 사이에 있는 LED 전구 교체 봉사를 감당했습니다.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전구가 수명이 다해 켜지지 않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집사님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제공과 뜻 모음으로 난제 하나를 또 해결하였습니다. 더불어 정원에 너무 크게 자란 느티나무들이 옆 빌라 건물에 피해를 줄 정도로 나뭇가지들이 웃자라서 나뭇가지들과 잎들을 잘라내는 결코 쉽지 않은 사역을 힘을 모아 감당해 주어 민원을 해결하였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아름다운 뜻 모음의 결과물들을 지난 주일에 이뤄냈습니다. 집사님이 향후 계획하고 있는 일은 정원 쪽에 있는 돌담들을 제거하고 그곳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의 면적을 확보하여 휴식공간과 계단을 만들어 교우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전언 받았습니다. 지난 주일에 몸을 풀어 함께 아름다운 세인 예배당을 세워가는 집사님들을 보면서 담임목사는 대단히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사역을 하다보면 기도케 하는 신자가 있는가 하면, 기도해주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공동체를 기쁘게 하는 신자들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의 사역자들을 조금도 주저 없이 동역자라고 호칭합니다. 매일 새벽예배 시간에 중보하며 기도하는 내용 중에 하나는 이것입니다. “하나님, 동역자를 보내주십시오. 뵈뵈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두기고와 더디오도, 아론과 훌도, 빌레몬과 아킵보도, 실라와 디모데도,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도 종에게 보내주옵소서” 목회 현장에는 요한 장로에게 치명적인 방해자였던 디오드레베와 그 반대로 귀한 동역자인 데메드리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데메드리오와 같은 선한 동역자가 많아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세인 공동체를 섬기고 있는 귀한 동역자들의 섬김을 만나면서 하나님께 응원을 요청합니다. “하나님, 세인 공동체에 속해 있는 일체의 동역자들의 범사가 신바람 나는 현장이 되게 해주십시오.” 동역의 기쁨이 있어 행복했던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