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이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젊은 날, 황금 같은 시기에 하나님의 교회를 교회다운 교회로 만들어보려고 최선을 다했고 성도를 성도다운 성도로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지만 한국교회의 정치적인 헤게모니를 놓지 않으려는 높은 담들을 극복하기에는 너무나 견고하기에 이제는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마음을 먹고 광야에 내던져진 바로 그 추운 겨울날 집사님의 아드님 별세 소식을 들었지요.아들이 부모보다 세상을 먼저 등지는 불효는 불효 중에 최고의 불효라고 했고, 자식이 먼저 세상을 뜨면 묻을 수가 없어서 가슴에 묻는다고 했지요.
그런 비보를 접한 부족한 사람이 원주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는 아드님을 문상하러 가는 날, 어쩌면 그렇게 눈이 많이 내리든지 앞을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리는 폭설 속이었지만 아들을 잃은 어미의 심정을 생각하면 도무지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있을 것을 종이 알기에 눈길 고속도로의 운행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눈 속을 헤치며 장례식장에 도착을 했지요.
짐작은 했지만 아들의 불효를 먼저 경험한 전상균집사님과 우집사님은 초췌하실 대로 초췌하셨습니다.
그 초췌함이 무슨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아들을 먼저 보낸 것이 무슨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못내 주의 종에게 죄송해 하셨던 집사님의 그 순결한 신앙에 종은 몸 둘 바를 몰라 했습니다.
슬픔을 잘 극복하시고 장례의 순조로움을 중보하고 위로하고 나오는 종을 배웅하시기 위해 그 늦은 시간 경황도 없는 것이 분명한데 눈이 펑펑 내리는 주차장까지 나오셔서 인사를 하셨지요.
명절이 되면 그 빠듯한 살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드리고 나오시면서 손 때 묻은 만원 자리 지폐를 꼬깃꼬깃 접으셔서 행여 남들이 볼까봐 제 호주머니 속으로 강압적으로 넣어주시던 그 사랑을 종이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그 사랑의 흔적을 뒤로 하고 종은 집사님과 아쉬운 석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멀리서나마 집사님 내외분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는 신세가 되었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2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을 보면 참 세월이 빠른 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이 오고가기를 바랐는데 얼마 전에 집사님의 가슴에 못 박는 일이 있었음이 종에게 전해졌습니다.
심방과 관계된 루머들로 인하여 정말로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쓰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면에 기록하기조차 민망한 것이기에 언급하기에도 부끄러움 누명을 말입니다.
개인적인 프라이버시에 얼마나 큰 치명적인 상처를 입으셨습니까?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 것은 그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별되는 은혜의 주인공이 되었기에 구별된 삶을 살기 때문인데 이제는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기가 정말로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우집사님
오늘 우리 교회 주일 예배에서 이런 설교를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기본기는 '신앙인의 원칙을 사수하는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그 실천적인 컨텐츠가 세상 사람들에게 조차도 신뢰를 잃지 않는 것임을 강했는데 신앙인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자들로 인하여 당한 집사님의 상처가 생각나 종의 가슴이 쓰라리게 안타까웠습니다.
종은 하나님의 교회를 개척하면서 일련의 쏟아지는 음해를 가슴으로 담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서는 억울함에 몸서리를 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로마서 16:19절의 말씀을 믿는 목사입니다."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선한 사역의 뒤끝에는 하나님의 응원하심과 손들어주심이 있음을 믿습니다.
우집사님은 종이 제천중앙에서 사역할 때 종을 위해 지극 정성으로 기도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분입니다.
우집사님은 절대로 종을 그렇게 헐뜯을 수 있으신 분이 아님을 저는 분명히 압니다.
천하가 공로할 음해를 서슴지 않고 퍼뜨리고 있는 일부의 화인 맞은 양심의 주인공들의 공격은 순결한 집사님을 무너뜨리기 위함이 아니요 분명히 종을 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이 아프시겠지만 평생을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지금까지의 인고의 세월을 잘 이겨내신 그 강철 같은 믿음으로 이번에 당하신 상처를 잘 이기시기를 멀리서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편지를 직접 보내드리고 싶으나 이제는 그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목회 윤리를 아는 목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냥 제 마음을 담고 있기에는 너무나 마음이 안타까워 저희 교회의 홈페이지의 제 목회 칼럼 마당인 목양터의 이야기 마당의 지면을 빌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우집사님, 그리고 전상균집사님.
4년 7개월 동안 사랑으로 종을 품어 주신 것에 다시 감사드리고 이번에 당하신 상처를 주님의 위로부터 주시는 은혜로 잘 극복하시기를 중보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날에 집사님 내외분과 다시 만나기를 소망하며 제천 하늘에서 이 땅에 꼭 필요한 교회인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를 몸부림치며 끝까지 주의 노예로 살고 싶은 제천 세인교회 담임목사 이강덕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