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6:22절 이하에 기록된 아론의 축복을 토대로 지난 주일 저녁에 설교한 동역자 강지숙 전도사님의 설교 중의 메시지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대 명제를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자신이 사도되었다는 정체성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의 식이 아닌 하나님의 식을 살아내는 정체성에서 흔들리지 않을 때 교회가 건강해지지 않겠습니까?”
에베소서 1:1-2절을 근거로 오늘 수요 저녁예배에 설교한 고승우 전도사님의 메시지 중에 담긴 교훈입니다.
네게는 하나님이 주신 복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복(人福)입니다. 사역했던 곳마다 하나님이 때때마다 붙여주신 하나님의 동역자들의 복입니다. 퇴직금 900만원이 전부였던 8년 전, 교회를 개척할 때 함께 죽겠다고 모든 것을 버리고 부족한 사람과 함께 해 준 강지숙 전도사님은 하나님이 나에게 붙여준 뵈뵈 임에 틀림없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사역을 도와 척박한 땅 제천에서 14년을 함께 해준 고마운 사람이 지난 주일 저녁에 선포한 메시지는 나에게 스펀지처럼 스며드는 또 다른 감동의 메시지라는 보너스를 전해주었습니다.
고승우 전도사는 침례교 신학을 전공한 목회자입니다. 그럼에도 교단을 뛰어 넘어 별로 바라볼 것이 없는 척박한 세인교회에 지원하여 지난 9개월 동안 부족한 사람을 도와 계산하지 않는 사역자의 모습으로 동역해 준 신실한 동역자입니다. 지켜 본 지난 기단 동안 참 복음적인 사역자라서 감사했는데 오늘 수요일 저녁에 선포한 메시지는 나에게 적어도 담임목사의 신학적 목회 철학을 이해하며 수고하는 신실함이 담보된 공부한 설교의 흔적이 있어서 또 다른 감동의 보너스를 주어 고맙고 또 고마웠습니다.
이제는 감이 너무 떨어져 설교하기가 두렵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설교를 줄이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이 마음을 헤아려 담임목사를 영적으로 감동시켜주는 전도사님들의 은혜로운 설교를 들을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동역자들에게 머리를 숙여 봅니다. 이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들인데 저들의 앞날에 하나님이 ‘곁에’ 계시는 은혜가 있기를 옆에서 신앙의 선배로 두 손 모아 봅니다. 다음 주가 맥추 감사 주일인데 감사의 조건이 충만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