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단

제목[목사님컬럼] 1기 졸업생들에게2024-04-01 16:22
작성자 Level 10

흔히 하는 말 가운데‘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공동체이든 제일 첫 번째 기수가 고생도 제일 많이 하고 매도 제일 많이 맞고 헌신도 제일 많이 요구 받는 것은 1기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양육 1기생들이 이런 영적인 부담을 안고도 잘 달려온 것을 축하하고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세속의 가치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삶의 내용에서 십자가상에서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인 복음을 증언할 군사로, 그냥 그렇게 살던 명목적 그리스도인에서 순교의 시대로 달려가는 이 시대의 사명자로 서기 위한 한 발자국을 이제 졸업생들은 내 딛었습니다.

작금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향하여 뭇 매를 때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매는 이전처럼 교회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때리는 매가 아니라 교회의 존재를 뒤흔들고 있는 악한 공격과 매질로 변질되었습니다.

여기에 부화뇌동하여 심지어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조차 교회에 린치를 가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거의 그로기 상태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완전한 녹다운을 당하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아니 녹다운으로 승부가 끝나지 않을 것을 저는 믿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는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움직이심과 뜻하심을 믿는 목사입니다.

그 중에 하나,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만들어져 가며, 재창조되며, 일구어져 간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를 이 땅에서 바로 교회만이 그려갈 수 있다는 것을 100% 믿습니다.

이 위대함을 배격하는 그 어떤 것과도 종은 타협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알기에 위대한 선교신학자인 패트릭 존스톤이 말한 것처럼 ‘교회는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위대함’을 양육 1기 졸업자들과 우리 세인교회를 통해 종은 열방에 증언하고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객담입니다.

오늘 졸업하는 양육 1기 세계비전 제자대학 15명의 졸업자들을 보면서 종이 맨 처음 거듭나 나를 직시하게 만든 스가랴 선지자의 고백‘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라는 보잘 것이 없고 형편이 없는 자아를 생각나게 합니다.

왜냐하면 저 또한 이 영적 정체성을 직시하면서 목회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양육 1기들의 영적 정체성은 말 그대로 불에서 막 꺼낸 타나 남은 그슬린 나무와 같이 나약해 보입니다.

그러기에 좌충우돌하며 아직도 세속적 가치에서 머뭇거리는 나약함을 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개척 4년 동안 종과 함께 단순, 반복, 지속적으로 신앙의 건강성을 성찰해온 지체들입니다.

아직은 연약한 것 투성이이지만 비온 뒤에 땅이 더 궂어지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사람들로 만들어져 가고 있음을 저는 믿기에 소망을 갖습니다.

마지막 시대 피리를 불어도 울지 않는 사람들이 무감각과 영적 마비로 신음하고 있는 이 때를 위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준비하시고 훈련시킨 지체들이 양육 1기생들임을 믿습니다.

저들 중에 영혼 구원에 미친 자가 나올 것이며,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하여 울 자가 나올 것이며, 풀타임 사역자도 나올 것이며 경우에 따라 순교자로 나올 것이고, 부족한 사람과 함께 같은 말, 같은 뜻, 같은 마음, 같은 열매를 맺는 긍정의 동역자가 나올 것을 종은 믿습니다.

지난 1년 6개월, 영적인 부담감을 견지하고 낮으로 밤으로 잘 달려온 1기생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또 한사람을 가슴에 사랑을 담아 뜨겁게 안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