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이탈리아‘샤르데나’라는 섬에는 100세 이상 되는 자가 240여명이 살고 있다는 뉴스가 인터넷 온 라인 상에 올라왔습니다. 이들의 장수의 비결은 식생활에 대한 바른 삶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 내용이 식상했다면 그 중에 눈여겨 볼 대목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것은 이들 중 상당수의 부부가 함께 장수했다는 공통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싱글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부부가 함께 한 것이 장수의 비결 중의 비결이라는 말이 됩니다. 이러한 장수 비결의 분석은 의미가 있습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동거동낙을 함께 한 배우자가 있다는 것은 부부들에게 있어서 가장 안정적인 정신적 건강의 요소가 되었을 것이고 그것이 곧 육체적인 건강으로 이어져 장수하는 비결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분석에 저 역시 동의합니다.
성경에 보면 가장 모범적인 부부가 아마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일 것입니다. 유대인 출신이었던 남편 아굴라, 반면 로마출신이었던 아내 브리스길라는 오늘날로 말하면 국제결혼을 한 것이었는데 이들은 부부로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성장한 대표적인 그리스도인들로 성경에 남아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시대에 남성의 서열을 중시 여기는 남성권위적인 2000년 전의 지중해 지역의 문화적인 벽을 뚫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영적인 권위가 앞선 아내 브리스길라의 이름을 먼저 내세웠던 남편 아굴라를 보면서 이들이 얼마나 성경적 삶을 살면서 승리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들 부부가 부자연스러울 것 같은 국제 결혼이라는 환경을 극복하고 성경에 기록된 평신도 사역자의 롤 모델을 제시한 아름다운 부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사역자 아볼로를 만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게 되는 은혜였습니다. 이후 이 부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당대 최고의 사역자였던 바울의 후원자로 사역하며 복음을 증거 한 증인으로 교회사에 족적을 남겨 오늘 우리 신앙의 후배들에게 적지 않은 영적 선한 영향력을 제시하고 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난 주간 군사 1기 사역의 나눔 중에 우연히 1기생인 이영란 집사님의 피드백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내용인 즉은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선포된 말씀을 곱씹으며 남편인 이재선 집사님과 주신 말씀의 은혜를 함께 공유하며 한 주간을 살아간다는 나눔이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이재선집사님의 설교 피드백은 이렇게 요약될 수 있습니다.
“바디매오 기사라는 이 짧은 성경의 스토리에 이렇게 다양한 교훈이 숨겨 있었다는 사실이 실로 놀랍다.”
남편의 피드백을 나누던 어간, 말끝에 이영란 집사님의 부연이 또 다른 감동을 종에게 주었습니다.
“목사님, 남편과 함께 주일에 선포된 케리그마의 말씀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 말을 듣다가 성경에 기록된 가장 아름다운 부부의 롤 모델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모습이 이재선 집사님과 이영란 집사님의 모습 속에서 귀하게 보이는 것 같아 종이 행복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긍정의 은혜로 나누는 젊은 부부를 보면서 종이 이들을 축복하는 것은 너무나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사 1기생들 사이에 이영란집사를 담임목사의 애제자로 부르는 농담을 합니다. 농담이지만 들어도 기쁜 소리입니다. 아마도 이재선 집사님과 이영란 집사님, 이대로라면 100세는 따 논 당상이 아니겠습니까?
(아, 그러면 대건이와 호철이가 너무 부담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