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단

제목[목사님컬럼] 은혜로다2024-03-27 12:21
작성자 Level 10

은혜로다

 

“은혜로다 주와 함께 거함이 은혜로다 주가 게신 지성소에서 주를 찬송함이 내 영혼에 부어주신 주의 큰 은혜로다”

지난 주간 집중 훈련을 받으면서 참 많이 불렀던 찬양입니다. 가사를 반복하여 음미하는데 그 가사의 내용이 마음에 진솔하게 와 닿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때가 언제인가를 깊이 묵상하면 주와 함께 거하는 바로 그 시간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주님이 계시는 지성소에서 주를 찬송하는 것이 은혜 중에 은혜인 것을 말입니다.

매번 집중 훈련을 가면 강사를 통해 울려 퍼지는 성령의 메아리가 은혜이지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은혜는 풍성한 교회‘섬김이’들을 통해 받는 은혜입니다. 1년에 여섯 번 실시되는 집중훈련과 1회 실시되는 컨퍼런스를 섬기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섬기는 섬김이들의 헌신은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던 예배 홀 섬김이 부부였습니다. 이층 출입구 바닥에 돗자리를 펴놓고 출입하는 훈련생들을 집회 기간 1주일 내내 섬기는 젊은 부부들을 보면서 못내 흥분되는 감격까지 느끼며 그들의 헌신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약 1,000여명의 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는 통로, 그래서 공기도 정말로 안 좋은 환경인데 아이 둘을 그 돗자리에 앉히고 그곳에서 살림(?)을 하며 일주일을 섬겼습니다. 그 부부의 둘째는 아주 어려서 거동도 불편한데 그 시끄러운 곳에서 잠을 재우고, 젖을 먹이면서 자기 자리를 떠나지 않고 훈련 지체들을 환한 웃음으로 돕는 그들을 보면서 얼마나 은혜가 되든지 정말로 감동의 감동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남편 되는 형제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 어려운 사역을 아이들과 함께 감당할 생각을 하셨지요?”

“네. 금년 2011년 우리 교회에서 실시되는 집중훈련을 섬기라는 담임목사님의 지시를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기도했습니다. 직장의 시간이 허락되기를 동시에 아이 엄마가 섬길 수 있는 건강과 아이들도 일주일 동안 어려움이 없도록 지난 6개월 동안 이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도한 내용 중에 단 하나도 어려움이 없이 완벽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도리어 이번 섬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부부를 만들어 쓰시고 있다는 감격에 너무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풍성한 교회에서 재생산 사역자로 만드는 6단계 사역을 이미 수료한 제자들이었습니다. 철저한 재생산 사역자로 훈련된 열매들이었습니다. 풍성한 교회에 다녀오면 다가오는 전율의 감동이 있습니다. 사람의 기질과 성품까지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만들어 가시고 있다는 확신의 감동입니다.

“내 이성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께 순종하고 헌신하면 하나님은 나를 만들어 쓰신다는 전적인 은혜.”

바로 이것이 집중훈련기간 동안 받았던 최고의 은혜입니다. 극단적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좋은 대형교회가 아닌 건강한 롤 모델을 제시해 주는 한국교회의 평범한 교회에서 오늘도 일어나고 있는 이 감격이야말로 하반기 종이 구하는 감격이요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