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 헨리 나우웬 저, 피현희역, 두란노. 아주 짧은 단상의 책이지만 영성신학자이자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행동하는 크리스천의 진면목을 보여 준 모델링인 헨리 나우웬이 쓴 이 책을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아주 심한 자괴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성직자로서 살아야 할 몫을 가르쳐 준 진솔함과 진정성이 농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동으로 다가온 부분은 ‘창조적 부재’라는 단어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자는 외롭습니다. 아무도 함께 할 수 없는 깊은 내면적인 고독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독의 현존 앞에서 결국은 하나님을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은 강력하게 그 존재를 붙들어 주십니다. 총 98페이지 밖에 안 되는 짧은 책이지만 주님과의 깊은 교제와 영적 소통을 원하는 교우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참 좋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