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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순백의 땅2024-05-27 14:48
작성자 Level 10
순백의 땅

 

이렇게 죽기 살기로 퍼붓는 눈보라가 좋다

내 마음 같으니

금방 거대한 나무를 실루엣으로 만들고

앙상한 나무가지 꽃을 피운다

 

교회의 종탑만이 조용히 기도하는 자세다

이제는 오는것이 아니라 창밖은 눈! 눈! 눈!

흩어지는 점령의땅 흩어진 형벌의 땅

순백의 승리다

 

나는 방관자처럼 홀로 앉아

스크린 영상을 보듯 담담이 바라보지만

환호로 식지않는 뜨거운 가슴은 쓸쓸한 여운뿐 

차라리 눈을 감는다

 

 


김문숙 10-01-05 16:11
  순백의 땅을 보며
집사님의 시를 떠올려 봅니다.
시 쓰는 것이 쉽지만은 않는데
우리 집사님은
시로서 아름답게 잘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김정건 10-01-05 20:25
  세상이 순백의 마음과 정신으로 살면 좋겠다 싶습니다.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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