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지고 지닌 것이 많지 않아서
주님께 드리는 것 작고 작지만
주님 사랑하는 이 마음만 자꾸 더해도
주님! 정말로 괜찮을까요.
나 세상물정, 아는 것 많지 않아서
세상 가운데에선 너무 느린 모습이지만
주님 배우고 알고자 하는 이 마음만 있어도
주님! 정말로 괜찮을까요.
늘 죄송한 마음이 되어....
이렇게 주님께 내가 물을 때마다
세상 기준의 최고의 것보다 최선의 마음들에
주님 마음 더 감동 되고 감격해 지신다고
주님 다시 나를 힘 있게 안아
작은 내 등 을 살며시 두드려주시네
아아! 주님
내 마음과 내 생각과 내 영혼 속엔
온통 주님만으로 가득해지고
내 삶의 모든 일상 순간들마다
주님 말씀 가득히 채워 풀어나가는
주님으로만 깊어지는 나이고 싶어요.
2
시시때때로
내 의지 약하여 넘어지기 일쑤이여서
수도 없이 주님 마음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그때 마다 다시 일어나
주님께 달려 안기는 내 모습이 괜찮을까요.
때론
내 인생이 모두 끝난 것처럼 절망도 하고
주님 말씀 또한 너무 쉽게 잊어버리지만
그래도 다시 그 약속을 또 다시 붙들고
주님을 간절히 찾는 내 모습이 괜찮을까요.
늘 염치없는 마음이 되어....
이렇게 내가 주님께 물을 때마다
세상에서 혼자홀로 씩씩하게 서 있는 것보다
늘 자신의 한계와 연약함을 깨달아 알아
주님께 달려와 주님을 의지하는 그것이 가장
주님 마음 기쁘고 행복하게 하여준다고
부드러운 음성 다정스레 속삭이시네.
아아! 나는
이처럼 연약한 모습으로 늘 부족하지만
잠시 잠깐도 주님 없인 이 세상 속에서
한 순간도 살수 없는 존재가 되어
주님을 날마다 간절히 찾는
주님을 가장 많이 사랑하는 영혼이고 싶어요.
<사랑스런 아이>
주님! 나는 늘 주님 앞에
정말 사랑스런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떨어지는 낙엽들에 눈물을 짓고
피어있는 꽃들마다 얘기 나누며
논에 익어가는 벼이삭 들을 보며 풍성함 느끼는
그런 따뜻한 감성을 지닌 아이이고 싶어요.
주님! 나는 늘 주님 앞에서
정말 사랑받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파란하늘 푸른 바다에 가슴 설레 하며
해와 달과 별들 마다 의미를 찾아
주님 주신 선한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더하는
그렇게 맑은 영혼을 가진 아이이고 싶어요.
주님! 나는 늘 주님 모습 그대로
똑 같이 흉내 내며 따라서 하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철없어 때로는 그 행동들에 어설픔 더하여
여러 모양으로 실수와 잘못도 하지만
이 세상에서 주님을 가장 좋아하고 신뢰하기에
주님을 좇아 그대로 닮아가는 아이이고 싶어요.
주님! 나는 늘 주님 성품 그대로
평온함으로 잔잔한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세상 가운데 굳어져 단단한 것들
세상 속에서 날카로워 뾰족한 것들
모두 다 주님 사랑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져
주님을 매일 매일 닮아 가는 아이이고 싶어요.
주님! 나는 늘 주님처럼
풍성한 사랑을 나누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육신의 소유는 비록 많지 않았지만
생명까지 대신해 온 세상을 부요케 한 주님
주님께 받은 것 그 어떤 거라도 함께 나누는
주님 한분만 욕심내는 아이이고 싶어요.
주님! 나는 늘 주님처럼
따뜻한 가슴을 가진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매서운 바람에 삶이 몹시 흔들리는 날
웅크린 어깨 들먹이며 우는 이에게
아무 말 없이 다가가 어깨를 끌어안아 주는
주님을 그대로 전해주는 아이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