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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말하마’(מִּלְחָמָֽה)가 아니라, ‘샬롬’(שָׁ֭לֹום)을 주십시오.2025-02-18 08:34
작성자 Level 10

2025218일 화요일 성서 일과 묵상

 


말하마’(מִּלְחָמָֽה)가 아니라, ‘샬롬’(שָׁ֭לֹום)을 주십시오.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20, 스바냐 1:1-11, 고린도후서 1:12-19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120:7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마중물 (말씀 묵상)

 

대학생 시절, 이 복음 성가에 흠뻑 빠졌던 시기가 있었다.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 더 늘어간다 이 모든 인간 고통 두려움뿐 그 지겨움 끝없네 그러나 주 여기 계시니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그의 영으로 하나 돼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그의에 영으로 하나 돼 하날세 우리 모두 다 하날세 우리 모두 다 하날세 우리 모두 다 하날세

예언자 이사야는 일찍이 이렇게 노래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이사야 11:6-9)

예언자는 이렇게 말했건만 시인의 토로한 오늘 성서 일과 메시지가 오늘 내가 사는 이 나라에 더 가까운 것 같아 매우 아프고 유감스럽다.

싸움질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바울이 선언한 것처럼, 이런 세상이 이제 너무 당연히 만연해 있다.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5:15)

하늘이 두 쪽 난다고 해도 세상이 절대로 줄 수 없는 게 있다. 샬롬의 은총이다. 세상은 태생적으로 이것을 줄 수 없는 집단이다. 공중 권세가 장악한 곳이기에 그렇다. 전쟁이 메뉴가 된 세상, 자국 국가주의의 망령이 혼재한 세상, 타자는 없는 존재인 세상, 권력과 섹스와 맘몬이 신의 자리를 꿰찬 세상이 달려갈 길은 하나다. 싸움이다. 시인의 노래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시온을 향해 올라가는 시인은 화평을 원한다고 간절히 피력했지만, 세상은 그 반대에 있다. 오늘, 내가 사는 이 땅의 비극적 재앙도 매일반이다. 교회도 좌우 권력의 대결 현장에 되었다. 극우와 극좌가 목숨 걸고 싸운다. 온전한 신학적 기초도 없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밥 먹듯이 거론하지만 하나님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예레미야 시대에 유다를 멸망의 길로 이끈 단초를 제공한 하나냐와 같은 이가 내 조국 대한민국을 절단내고 있다. 또 한쪽에는 거짓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모사꾼 위정자들이 깔려 있다. 그러니 나라는 이판사판의 마음으로 사생결단하는 싸움질하는 천박한 땅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슬프고 참담하다.

그러나 나는 순례의 길을 걷고 있는 목사다. 그러기에 아무리 절망스럽더라도 한 가지에서 흔들리지 않으련다.

싸움이 아닌 평화를 추구하는 삶

이것에서 물러서지 않으련다. 하나님은 샬롬의 하나님이시지, ‘말하마’(전쟁)의 하나님이 아니심을 믿기에 말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이 나라에 샬롬이 임하도록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이 나라를 혼란과 싸움과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만든 이들이 망하게 하옵소서.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사욕을 채우려는 사악한 이들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이 땅에 샬롬을 주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아모스 5:24절이 대한민국에 편만하게 임하도록 목사의 사명을 다하자.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오늘도 정직한 이들이 마음 놓고 살아가는 행복한 나라로 한 걸음 더 내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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