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4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사랑하게 하소서.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06:1-6, 13-23, 47-48, 신명기 4:21-40, 마가복음 7:9-23, 시편 144:9-15, 아가 8:5-7 꽃물 (말씀 새기기) 아가 8:6 너는 나를 도장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어느 쪽이 이기나요?” 난 어린 학생처럼 묻는다. 그는 내게 미소 짓는다. 그 주름진 눈과 약간 굽은 이를 하고서. “사랑이 이기지. 언제나 사랑이 이긴다네.”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세종서적, 61쪽) 컬럼니스트 미치 앨봄의 역작이자 감동적인 대화체 수기인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를 읽다가 울어버린 문장이다. 그래, 그렇다. 사랑은 언제나 이긴다. 시인 박노해도 그래서 이렇게 노래했다. “청춘의 순수한 사랑은/ 비정한 세상을 이긴다/ 오늘의 어둠을 이긴다/ 언제나 사랑이 이긴다.” (박노해, 『너의 하늘을 보아』, 느린걸음, 413-414쪽) 아가 기지가 노래한 이 유명한 읊조림이 아마도 효시이지 않을까 싶은 사랑 찬가가 오늘 성서 일과로 울린다.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다.” 나도 이 명제를 1,000% 믿는다. 사랑이 식어지지만 끝까지 견디는(사랑하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로 주군의 말씀을 받는다. 사랑하는 것보다 위대한 가치는 없다. 오늘, 내게 주어진 조명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사랑하는 사람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끝까지 사랑하게 하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사랑하면서 울고 웃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주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지천에 있습니다. 저들을 조건으로 사랑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