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1일 금요일 성서 일과 묵상 얍삽하지 말자.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07:1-3, 23-32, 욥기 29:21-30:15, 시편 9:9-20, 사무엘상 17:55-18:5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9:15 이방 나라들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자기가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마중물 (말씀 묵상) 어리석은 자의 말로를 보여주는 시인의 토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나 자신은 아닌가 뒤돌아보게 하는 성서 일과다. 언제나 그렇지만 하나님의 식이 아닌, 내 식을 주장하다가 성서 일과와 같튼 자가당착에 빠져 헤맸던 일이 얼마나 많았는가! 나는 이 일로 인해 또 얼마나 많은 좌절과 우울감을 느꼈는지 스스로 확인한다. 해서 이제 육십을 훌쩍 넘긴 나이에 깨닫는 은혜는 얄팍한 묘수를 생각해 내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조금은 아둔해 보여도, 조금은 느려 보여도 하나님이 원하는 방법과 식을 따라가는 것이 최고의 신앙적 선택이지 은혜임을 알고 그 길에서 이탈하지 않는 삶을 살아내는 일이다. 이방 나라라고 설정한 시인의 지적이 이방 나라가 아닌, 내게 일인칭을 적용해 보는 성서 일과다. 오늘도 여전히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린다. 두레박(질문) 얍삽한 계산으로 하나님을 멸시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오늘도 묻는다.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느려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식을 택하게 해 주십시오. 이 식을 붙들게 해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계산하지 말자. 머리 굴리지 말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이웃들이 많이 힘이 든 날씨입니다. 어려운 일 당하지 않도록 저희들을 안아주시고 보호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