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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최선은 입을 닫는 거다.2024-06-05 18:22
작성자 Level 10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성서 일과 묵상 (사순절 일곱째 날)

 

최선은 입을 닫는 거다.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77욥기 5:8-27, 에베소서 2:1-10

 

꽃물 (말씀 새기기)

 

욥기 5:8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

 

마중물 (말씀 묵상)

 

엘리바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책 잡을 데가 없다그의 一言 一言들이 교과서적으로 완벽하기에 말이다오늘 성서일과는 더 더욱 그렇다엘리바스의 변은 대단히 적확한 고변이다하지만 느끼는 감회는 불편하다완벽한 말인데 불편한 이유는 무엇일까인간이라는 존재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엘리바스의 고변이 누구에게는 대단히 적확하고 100점이 될 수 있는 말이지만또 누군가에게는 도리어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기에 말이다.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고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라는 엘리바스의 지론이 욥에게는 들릴 리 만무다욥은 자신에게 엄습한 고통의 배후로 하나님을 지목하고 있다그런 그에게 그 하나님을 찾겠다는 엘리바스의 권()은 대단히 큰 돌덩이를 안겨주는 셈이다.

목사이기에 무언가를 말해야 하는 때가 있다아주 가끔이었으면 좋겠는데빈번하다는 것이 부담의 부담이다야고보 기자가 말한 대로 혀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말을 줄이는 것인데상투적으로 말을 해야 할 때가 정말로 너무 고통스럽다이런 소회가 든다.

좋은 말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니다제일 좋은 건침묵이다사순절에는 말을 줄이는 것도 미션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목사라는 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말도 안 되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고 있는 괴물은 아닌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차라리 입을 닫게 하옵소서침묵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사순절 7번째 날이다오늘은 어제보다 더 말을 줄여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중환자실에 입언해 있는 지체가 있습니다긍휼하게 여겨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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