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5일 월요일 성서 일과 묵상 아주 가끔은 오늘의 성서 일과 마가복음 12:28-34 꽃물 (말씀 새기기) 마가복음 12:33-34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마중물 (말씀 묵상) 오늘 성서일과는 『생명의 삶』에서 택했다. 대단히 의미 있는 텍스트이기에 그렇게 했다. 바리새인, 사두개인, 서기관들 즉 유대 종교의 핵심부에 있던 자들이 예수 죽이기에 팔을 걷고 나서는 상황이 소위 말하는 고난주간 일주일의 정황이다. 종교 핵심층에 있던 자들은 교리적인 내용을 갖고 에수를 몰아붙혔다. 형사취수의 논쟁을 불 붙힌 사두개인들, 가이사에게 바쳐야 하는 세금 논쟁으로 예수를 곤경에 빠뜨리려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오직 예수 죽이기라는 목적을 달가졌다. 하지만 오늘 성서일과에 등장하는 서기관 한 명이 자기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뜻에 반하는 혁명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모든 계명의 첫째가 무엇인지를 예수께 질문했다. 주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대변하셨다. 예수님의 답을 들은 서기관은 곧바로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12:33)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서기관의 선언을 들으신 주님은 또 다시 그를 이렇게 축복했다.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2:34) 복음서에 보고된 메시지 중에 예수께서 유대 종교 지도자 그룹에 속한 자에게 보이신 매우 이례적 극찬이다. 서기관에 고백에 감동 받으신 거다. 이런 생각이 든다. 아주 가끔은 반대 편에 있는 자들 중에 그 반대편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치는 군계일학들이 존재한다는 것 말이다. 성서일과에 등장하는 서기관은 바로 이런 이다. 오늘 성서일과는 마음을 다잡게 하는 텍스트로 다가온다. 두레박 (질문) 다른 이들의 영역에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그 역동이 있음을 알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아브라함 카이퍼의 말대로 하나님이 통치하지 않은 이 땅 피조의 영역은 단 한 평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님의 통치권이 지속되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섬겨야 할 영역이 교회와 교회 밖의 영역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존귀하신 하나님, 교회 밖에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