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중심이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갈라디아서 6:14 I am going to boast about nothing but the Cross of our Master, Jesus Christ. 역사의 단 한 가지 불가항력적인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어떤 군사적 전투, 어떤 지리적 탐험, 어떤 과학적 발견, 어떤 문학적 창작, 어떤 예술적 성취, 어떤 도덕적 의협심도 십자가에 비할 바 못된다. 십자가는 유일무이하고 강력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밝혀질 수도 있고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는 소소한 비밀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1세기 정치사의 작은 사건이나 용기의 멋진 귀감이 아니다. 십자가는 모든 것의 중심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중심적 사실이다. 다른 모든 사실은 거기에 종속될 뿐이다.
위 십자가 사진은 천안교회(권석원 목사) 십자가 박물관에 있는 종이로 만든 십자가입니다. 오네시모 선교회 박상구 목사가 기증한 것으로, 이 십자가는 지존파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현양이 사형수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간식으로 나오던 건빵 봉지로 만들었다는 종이 십자가였다. 그가 처음 수감 생활을 할 때는 우리에 갖힌 맹수처럼 공격적이고 복음에 대하여 적대감을 들어 냈지만 박상구 목사의 끈질긴 십자가의 사랑에 감화되어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자신을 구할 분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라는 신앙 고백과 함께 십자가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건빵 봉지를 물에 적셔, 아니 눈물로 적시며 만들었을 그 종이 십자가에는 한 사형수의 애절한 구원의 열망이 담겨있습니다.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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