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묵상 노트: 사람인가, 하나님인가? 성서일과 시편 127편, 시편 60편, 전도서 12:1-8, 13-14, 호세아 14:1-9, 누가복음 12:22-31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60:11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마중물 (말씀 묵상) 갈라디아서 1:10절을 목사 안수를 받으면서 아로 새겼다. 이유는 말씀대로 사역하는 목사가 되겠다고 하나님께 다짐을 올렸기 때문이다. 32세에 목사 안수를 받았으니, 이제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목회 현장에서 이 세월을 부대끼며 살았는데 갈라디아서 1:10절대로 하나님께 다짐한 말씀대로 살았는가를 회상하면 많이 부끄럽다. 시인이 노래한 구절이 비장하다 못해 비수가 되어 날아든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목회자가 되지 않겠다고 몸부림 친 이유는 사람의 구원이 헛됨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다. 목회를 하면서 사람을 보았던 일들을 회개하며, 다시 옷매무새를 고친다. 이제는 목회를 정리해야 하는 나이인데 아직도 사람에게 기웃거리는 목사가 되면 되겠는가? 싶어 시인의 절규를 나도 다시 한 번 붙든다. 두레박 (질문) 눈에 보이는 것이 먼저 손에 잡히는 것이기도 하기에 그 끈을 놓지 못하는 나를 안타깝게 여긴다. 왜 나는 이렇게도 연약할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헛헛한 것을 놓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시편 127편이 내 삶의 신앙고백이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더 소중한 것들을 찾아내야 하겠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확진자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격리에서 풀린 교우들도 있지만, 격리에 들어간 지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들에게 제일 먼저 심리적, 영적 안위와 위로함을 주셔서 잘 극복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