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독서 목록 1월 1.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사순옥역, 홍신문화사, 2020년. 2. 괴테, “파우스트”, 김인순역, 열린책들, 2020년. 3. 이재철, “목사, 그리고 목사직”, 홍성사, 2020년. 4. C.S. Lewis, “The abolition of Man”, Omnia Books, 1999년. 5. 톰 라이트, “하나님과 펜데믹”, 이지혜역, 2020년. 6.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문학동네, 2020년. 7. 존 베일리, “매일 기도”, 박대영역, 성서유니온, 2019년. 8. 어거스틴, “기독교 교양”, 김종흠 역, CH 북스, 2019년. 2월 9. 데이비드 폴리슨, “악한 분노, 선한 분노”, 김태형, 장혜원 공역, 토기장이, 2019년. 10. 헨리 나우웬, “영적 발돋음, 이상미역, 두란노, 1999년. 11. 마이클 센델, “공정하다는 착각”, 함규진역, 와이즈베리, 2020년 12. C.S. Lewis, “God in the Dock”, Caledonian International Book 1979년. 13. 최현식, “한국교회의 대담한 도전”, 생명의 말씀사, 2020년. 14. 한국살렘영성훈련원, “메타노이아!-2021년사순절 묵상집”, 2021년. 15. 김대식외 4인 공저, “초가속”, 동아시아, 2020년. 16. 이반 일리치, “텍스트의 포도밭”, 정영목 역, 현암사, 2016년. 3월 17. 나희덕, “유리병편지”, 나라말, 2016년. 18. 나희덕, “사라진 손바닥”, 문학과 지성사, 2019년. 19. 김기석, “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비아토르, 2021년. 20. 나희덕, “그곳이 멀지 않다.”, 문학동네, 2020년. 21. 더글라스 존 홀, “그리스도교를 다시 묻다.” 비아, 2020년. 22. 박영선, “씨 뿌리는 비유”, 무근검, 2021년. 23. 나태주, “너 하나만 보고 싶었다.” 시와 에세이, 2021년. 24. 김판임, “고린도후서-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성서주석 39”, 대한기독교서회, 2012년 4월 25. 정현종, “정현종 시인의 사유가 깃든 로르카 시 여행”, 문학판, 2015년. 26. 이기주,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황소북스, 2020년 27.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21년. 28. 리처드 보컴, 드레버 하트 공저, “십자가에서”, 터치북스, 2021년. 29. 팀 켈러, “부활을 입다”, 두란노, 2021년. 30. 소준철, “가난의 문법”, 푸른 숲, 2020년. 31. 황정은, “연년세세”, 창비, 2020년. 32. C.S. Lewis, “The Great Divorce”, Caledonian International Book 1997년. 5월 33. 김상욱, 유지원 공저, “뉴턴의 아틀리에”, 민음사, 2020년. 34. 이정숙외 3인, “나는 사별하였다”, 꽃자리, 2021년. 35. 벤 위더링턴, “예루살렘 함락 후 일주일”, CLC, 2021년. 36. 이용호, “성서통독을 위한 텔레문(1)-모세오경”, 종문화사, 2020년. 37. 정현종, “정현종 시인의 사유가 깃든 릴케 여행”, 문학판, 2015년. 38. 정현종, “정현종 시인의 사유가 깃든 네루다 시 여행”, 문학판, 2015년. 39. 나태주,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열림원, 2021년. 40. 나태주, “나태주의 대표시 선집-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푸른길, 2019년. 41. 얼 쇼리스, “희망의 인문학”, 고병언역, 이매진, 2006년. 6월 42. 스캇 펙, “아직도 가야 할 길”, 율리시즈, 2020년. 43.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 2021년. 44. 임철우, “아버지의 땅”, 문학과 지성사, 2018년. 45. 브라이언 라이트, “1세기 그리스도인의 공동읽기”, IVP, 2020년. 46. C.S. 루이스, “책 읽는 삶, 윤종석역, 두란노, 2021년. 47. 김응교, “손 모아”, 비아토르, 20212년. 48. 차준희, “시인의 영성1”, 새물결플러스, 2021년. 49. 챨스 킴볼, “종교가 사악해 질 때”, 김승욱역, 현암사, 2020년. 7월 50. 이영준엮, “김수영전집-시”, 민음사, 2021년. 51. 이영준엮, “김수영전집-산문”, 민음사, 2021년 52. 김이곤, “신의 약속은 파기될 수 없다.”, 한국신학연구소, 2009년. 53. 아이든 토저, “임재 체험”, 규장, 2018년. 54. 아이든 토저, “주의 사자가 앞서 인도하신다.”, 규장, 2021년. 55. 아이든 토저, “믿음에 타협은 없다”, 규장, 2019년. 56. 아이든 토저, “철저한 십자가”, 규장, 2018년. 57. 김기현, “내 안의 야곱 DNA”, 죠이선교회, 2019년. 58. 밀턴 마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박중서역, 갈라파고스, 2014년. 8월 59. 다니엘 J. 해링턴, “최근 히브리서 연구”, CLC, 2013년. 60. 조재천, “히브리서-그리스도인을 위한 통독 주석 시리즈”, 홍성사, 2016년. 61. 양용의, “히브리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성서유니온, 2019년. 62. 톰 라이트, “모든 사람을 위한 히브리서”, IVP, 2020년. 63. 도날드 A. 해그너, “히브리서의 신학적 강해”, 크리스챤, 2008년. 64. 마틴 로이드 존스, “히브리서 강해”, 복 있는 사람, 2021년. 65. D. 거쓰리, “히브리서-틴데일 신약주석-15”, CLC, 2015년. 66. 목회와 신학 편집부, “히브리서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두란노아카데미, 2009년. 9월 67. 나태주, “풀꽃”, 지혜, 2021년. 68. C.S. Lewis, “Miracles”, Caledonian International Book 1998년. 69. 이문장, “아벨 살해 사건”, 작은소리, 2021년. 70.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문학동네, 2021년. 71. 한희철, “고운 눈 내려 고운 땅 되다.”, 겨자나무, 2020년. 72. 한동일, “라틴어 수업”, 흐름출판, 2020년. 73. 아이든 토저, “예수 방향으로 가라”, 규장, 2018년. 74. 폴 라파르그,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조형준역, 새물결, 2005년. 10월 75. 서민석, “생명은 흐른다-Life 스타일.zip”,한들 출판사, 2021년. 76. 한희철,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 봐야 한다.”, 2016년, 꽃자리. 77. 신지영, “언어의 높이뛰기”, 인플루엔설, 2021년. 78. 한희철, “예레미야와 함께 울다.”, 꽃자리, 2018년. 79. 한동일, “믿는 인간에 대하여”, 흐름 출판, 2021년. 80. 김판임, “쿰란공동체와 초기 그리스도교”, 2008년. 11월 81. 차준희, “구약이 이상해요”, 새물결플러스, 2021년. 82. 아이든 토저, “하나님 편인가, 세상 편인가”, 규장, 2019년. 83. 아이든 토저, “하나님의 길에 우연은 없다.”, 규장, 2021년. 84. 아이든 토저, “내 자아를 버려라”, 규장, 2021년. 85. 최순애, “새로운 피조물 고백기도집, 믿음의 말씀사, 2019년. 88. 로버트 루드번스타인 & 미셀 루드번스타인, “생각의 탄생”, 박종성 역, 에코의 서재, 2018년. 87. G, 마르케스, “백 년 동안의 고독”, 안정효역, 문학사상, 2020년. 12월 88. 김초엽, “행성어 사전”, 마음 산책, 2021년. 89. 김기현, “곤고한 날에 생각하라”, 죠이북스, 2021년. 90. C.S. Lewis, “Prayer: Letters to Malcolm, Omnia Books, 2001년. 91. 유해무, “코람데오”, 그라티아, 2012년. 2021년에 목표한 100권 읽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많이 게을러졌다. 그리고 체력도 조금 딸린다. 고전 읽기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한 독서 사역의 약 90%를 12월 초 현재 달성했다. 금년에 내게 시 읽기는 펜데믹 상황의 고통을 이길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나태주 시인은 내게 참 많은 감사를 준 선생님이다.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는 강추다. C.S 루이스와 놀기도 행복한 여행이었다. 특히 원서로 읽는 독서는 영어 실력이 그리 출중한 사람이 아니라 속도가 느렸지만 금년에는 오래 전 둘로스 호에 승선했다가 사두었던 루이스의 책들을 꼭 정복하리라고 다짐한 해이기도 했기에 나름 정진했는데 조금의 진보를 거두어(아직도 4권의 책이 남아 있음) 행복했다. 특히 ‘The Great Divorce’(한글판은 홍성사에 출간한 ‘천국과 지옥의 이혼으로 번역되어 있음)에서 루이스가 전개해 나간 지옥과 천국의 긴장관계를 설명한 메타포를 읽을 때 그의 천재성에 다시 한 번 감동받아 무한 존경심이 일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7명의 사람들 중에 한 명만 천국행을 택하고, 나머지는 포기한다. 이유는 이미 천국에 들어간 요주의 인물들을 보면서 저들이 있는 천국이라면 나는 그런 천국과는 등을 지겠다는 일념 때문이었다. 상투적인 메시지인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직접 책 안으로 들어가 보시라. 루이스의 기막힌 묘사에 무릎을 친다.) 섬기는 교회에서 진행할 강해 설교를 위해 집요하게 읽었던 히브리서에 관련된 책들을 접한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히브리서를 머리에 한 눈으로 그릴 수 있도록 신앙의 선배들은 내게 도움을 주었는데 특히 마틴 로이드 존스는 내게 압권이었다. 더불어 조재천, 거쓰리, 양용의는 수훈 갑이다. 그토록 읽고 싶었던 김수영의 글들은 여름의 무위함을 이길 수 있도록 해준 효자 역할을 해 주었다. 여름휴가 때 나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특히 산문 편은 정말 많은 공부를 하게 해준 양서였다. 김판임 교수의 주석 중에 고린도후서는 전반기에, 쿰란 공동체의 정보는 후반기에 나를 공부하게 한 지침서가 되어 주었다. 특히 후반기에 접한 그녀의 책에서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왜 쿰란 공동체와 비슷한 특징을 갖게 되었는지 뒤돌아보면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얼마나 그리스도 공동체 내의 삶의 강령들이 허접하고 형식적인지를 여지없이 고발하는 것을 보고 적어도 에세네파가 갖고 있었던 삶의 영성을 복기하는 것이 내 사랑하는 교회가 다시 살 수 있는 통로는 아닐까 진중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나는 한강을 천재라고 말하곤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소년이 온다’ 이후 나를 또 한없이 울게 해준 그 무언가로 울컥하게 함으로 다시 망각할 번했던 시대의 아픔을 뼛속으로 이입해 줌으로 연대하게 해 주었다. 이반 일리치와 얼 쇼리스는 내가 목사로 살아가지만 왜 인간학을 소홀히 여기면 안 되는가를 강타해 준 글벗들이었다. 어거스틴은 기독교교양에서 ‘향유해야 하는 것과 사용해야 하는 것에 대한 기가 막힌 신학적 성찰을 내게 주었다. 특히 향유에 대한 성찰은 최고였다. 한희철 목사를 통해 목사로 살아가는 자존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어 감사했다. 금년에 숙제 하나를 마쳤다. 남아 있는 아이든 토저의 사자후 듣기를 마쳤다는 점이다. 내가 현장에서 건조할 때, 나를 여지없이 타격하며 정신 차리라고 토설해준 믿음의 선배이기에 고개를 숙여본다. 스캇 펙, 챨스 킴볼은 전혀 다른 색채의 사람들이지만 적어도 내게 종교인이자 목사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이드해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주었다. 금년에 접한 책 모두를 다 일일이 다 언급하지 못하는 것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기를 부탁한다. 분명한 것은 내게는 모두가 선생님이었다는 점이다. 사족 하나) 단 평생 후한이 두려워 사족으로 남긴다. 절친인 차준희 교수의 책들에 대한 감사다. ‘시인의 영성 1’, ‘구약이 이상하다’는 목사인 지체들은 물론, 평신도들에게도 강추한다. 동기 한 명이 내게 말했다. 너하고 차 교수는 브로맨스의 관계인 것 같다고.(ㅎㅎ) 아니다. 평생 웬수인 야당으로 남기로 했다. 그래야 우리는 서로에게 큰 격려가 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친구가 남긴 글들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장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지 않은 지성적 영성을 갖추도록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친구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페이스북 친구로 있는 동기가 2021년 독서 목록을 좋은 말 할 때 올리라고 반 협박을 해서 올렸는데 금년에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 같아 부끄럽다. 내년에는 분발할 것을 약속한다. 친구들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세인교회를 섬기는 이강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