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천시가 무료로 접종해주는 독감 백신 주사를 맞았다. 전국적으로는 만 62세부터가 해당하는 나이인데, 제천시는 1961년생부터 무료 접종을 해주어 오늘 생애 처음으로 시에서 제공하는 백신을 맞았다. 맞고 돌아오는 길, 공짜로 주사를 놔주니 감사한다는 생각보다 왠지 마음이 싸하다. 이제 나도 어르신의 반열에 들어섰다 생각하니 마음이 그렇고 그렇다. 말로 많고 탈도 많은 금년 독감 백신이지만 난 조금은 우울하다. 그래도 그게 삶이려니 싶어 마음을 다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