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숫자는 죄악이다
숫자가 압도한 삶은 죽음이다
숫자가 지배한 사회는 죽은 세상이다
순전히 양적인 소유의 집착은
정말로 중요한 삶의 질을 추락시킨다.
박노해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요.’ 의 ‘양들의 사령관’ 중에서 (p.526)
시를 읽다가 갑자기 “작은 교회 목사들은 목회에 실패한 자들이다. 작은 교회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목회를 실패한 자들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사의 말이 겹쳐 지나갔다. 시인이 말하고 있는 ‘숫자가 압도한 삶은 죽음이라’는 시구가 왠지 삶의 Bible처럼 들리는 것은 나만의 환청인가? 고민은 1초, 곧바로 그의 직설이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에게 적지 않은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