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갈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나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으니까 다음세상에 하고
싶은것이 없는 대신 10년만 더 젊어질수 있다면
죽기전에 완벽하게 정직한 삶을 살고 싶다.
깊고깊은 산골에서 그까짖 마당쇠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나 혼자 먹고 살만큼만 농사짖고 싶다.
세금 걱정없고 대통령이름 얼굴도 몰라도 신역이 고되
몸보신 하고 싶으면 기르던 누렁이라도 잡아먹으며 살다가
어느날 고요히 땅으로 스미고 싶다.(박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