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살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교회에 나가지 시작했습니다. 주일학교는 물론이고 주일 오전 11시예배와 저녁예배와 수요예배를 꼭 따라 다녔습니다. 구역예배 조차도 그 시절의 어머니가 구역장인 관계로 전화가 집집마다 없던 시절이라 걸어 다니면서 오늘 구역예배는 누구네 집에서 몇 시에 드린다는 것을 전하며 구역 심방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에는 나름대로 주님을 찬양하면서 은혜롭게 신앙생활을 잘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남편께서 예수 잘 믿겠다고 다짐을 하며 성가대까지도 서면서 저를 유혹했습니다. 그 달콤한 유혹에 빠져서 결혼과 동시에 교회에 가는 것 보다 바깥 세상에 물들여지기 시작했죠. 여러 가지로 힘들어지기 시작했을 때 사업, 아이들의 교육, 부부간의 전쟁 등 이런 말도 안되는 생활 속에서도 감사하게도 제 마음 속엔 항상 '주여 주여'하며 주님을 찾았고 하루 속히 주님 전에 오르기를 갈망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위기가 닥쳤습니다. 아랫배가 무척 아파서 병원엘 갔더니 혹이 있어 수술을 해야지 그냥 두면 암으로 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수술이란 두려움에 큰 딸과 어머니와 함께 기도원에 올랐습니다. 주님의 크신 능력을 믿고 4일을 금식하며 기도하고 회개했습니다. 저는 그때 살아계신 주님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2-3년 뒤 어머니께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뒤 남편도 한없이 흐르는 눈물로 회개하고 제가 어머니의 뒤를 이어 기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에는 절대로 못 미치지마는 그 뒤로 새벽기도를 시작했고 때떄로 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고 정말로 아무 쓸데없는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심을 더더욱 감사합니다. 때론 말도 안되는 불평과 불순종으로 목사님께 실망을 드리지만 최선을 다하여 순종을 다짐하며 이 양육의 과정을 철저하게 마치기를 하나님께 약속 드리겠습니다.
-임영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