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서 천주교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조부모님 따라서 억지로 미사예배에 참석하고 불이나게 집에 오곤 했습니다. 그 후 전문규 목사님의 주례로 한 권사와 결혼하고 교회는 다녔지만 주일예배에 졸다가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다가 이강덕 목사님이 부임하시고 목사님의 설교가 조금씩 귀에 들어오고 마음에 와 닿는 걸 느끼곤 했습니다. 뒤돌아 서면 다 잊어버리지만 그래도 반복해서 듣다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고 그러던 중 목사님의 성경공부를 통하여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의 역사를 어느 정도 알 것 같고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과 고난, 죽음과 부활, 옛 선지자들 시대의 배경 등 어느 정도는 흐름의 맥락을 이해는 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크게 감동 받은 것은 없으나 지난 세월 뒤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 주님의 은혜가 아닌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자연에 대해 고마움을 모르듯이 주님의 고마움을 알지 못할 뿐이지 언제나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제라도 믿음과 순종으로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최남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