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에게 쓰는 편지52024-05-30 19:03
작성자 Level 10
영훈이에게

언제나 어린아이 같은 내아들

영훈아 벌써 19살이 되었구나

엄마 생각엔 아직도 5살 꼬마 아이인것 같은데,곧 성년이될 내아들

너의 몸만 성숙된 것이 아니라,생각도 그만큼 자랐는데 엄만 지금도 너와

얘기 할때면 어릴적 엄마가 시키는 대로 잘 따랐던 그때에 머물러,

너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것이 장벽이 되는것 같구나

고3 되면서 스트레스가 더 많이 늘었지?

잠못 자면서 공부 한다고 해도,생각처럼 능률이 안올라 힘들다고 투정하고

또 미래에 대한 걱정,불안도 많다고 했지

엄마는 이렇게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먼저 걱정하기 보다는,정말로 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많이 생각하고,여러가지의 경험으로 인해 넘어 지기도 하겠지만 그뒤엔 또다른 기쁨과

성취감도 있을거라고,그리고 언젠가 일인자의 자리에 서있는 너를 보게 될거라고...

엄마 기대할께

독립된 인격체로 멋진 청년이 되어가는 너의 모습을.



예쁜 딸 다현이에게

하나님이 수많은 사람을 다 다스리지 못해 부모에게

자식을 주셨다는데,너처럼 예쁜딸을 엄마에게 보내 주셔서 너무 감사해

어릴땐 엄마의 손길없이 아무것도 못할거라 생각 했었는데,

초등학생이 되면서 네게 주어진 일은 엄마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잘챙겼고,

중학생이 되면서 사춘기에 접어들어 짜증도 많이 늘고,불만도 넘치더니,

고등학생이 되면서 철이 들었는지 애교도 넘치고,많이 성숙해지고(정신 적으로)

엄마에게 대화의 친구로 변해가고 있다는걸 보니 ,참 행복하다.

주일오후 너와같이 쇼핑도 하고,커피도 마시고,아빠 흉도보고

이런게 딸키우는 재미라고 하는걸까

그치만 한편으론 마음이 시려온다.

이런 시간이 얼마나 될런지 품안에 자식 이라고 하던데

언제나 엄마가 원하면,싫다하지 않고 엄마 친구가 되어 줄거지?

변치않는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는 그런친구

얼마전 네게 보여준 김해자 님의 시가 생각난다.

우주에서 태양으로 오는 시간은 아주 길지만,태양에서 지구로 오는 빛의 속도는 8초라고

그만큼 마음속에 품고있는 사랑의 시간은 길지만 밖으로 표현되는 시간은 한순간 이라고

이시를 읽으면서 우리 가족의 사랑법은 아주 쉬운데 하면서 실천에 옮겼지

엄마가 하루중 제일 행복한 순간이 언젠지 아니?

아침에 출근하는 아빠와 학교가는 너희들에게 우리 가족의 사랑법 나누는것 뽀뽀

행복하다

딸을 생각하며 편지쓰는 이시간이 자주 가져야겠다. 

 

이선민 10-05-27 00:33
  집사님 아들 딸 다 있어서 부럽네요 ^^
사랑을 표현한다는거 정말 쉽지않은데 ...  우리 세인교인들은 넘 좋은것 같아요.  이렇게 표현할수도 있고...
예전에 신랑홈피에서 엄마한테 쓴 글을 보았어요.    우리 시엄마는 아직 그 편지를 읽지 못했겠죠.  저도 전하지 못했어요.  마음은 있는데 표현하지 못하면 상대가 느끼기 힘든데 알면서도 잘 안되는게 사랑표현이 아닐런지...
그 사랑을 두 아들에게 맘껏 쏟아붜야겠어요.  ^^
우리 재완이가 둘째가 생겨서 많이 심란한거 같아요. 
둘째가 생기면 그 충격이 "신랑이 한집에 첩을 데려오는것과 같다"고 하는 소릴 듣고 어찌나 소름이 끼치던지...

그래서 요즘 재완을 위해 기도한답니다.    재완을 위한 선물 재하를 언젠가 이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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